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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300만을 위한 도시계획안

빛나는 도시 (The Radian City)

하우징디자인론 지도교수:박철수 교수님 0801028 역사도시건축연구실 김석환

1. 빛나는 도시의 탄생 배경

그의 도시계획에 관한 사고를 정랍한 계기가 된 “300만을 위한 도시”계획은 우연한 기회에 진행되게

되었다. “1922년 7월의 어느날 말셀 탄콜라르씨는 싸롱.도톤누의 도시부의 책임자가 되어서 자신에게

다음 11월의 싸롱을 위하여 무엇인가 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는 르 꼬르뷔제의 술회에서 정황을

알 수 있다. 그는 신정신지를 발간하는 등 지식인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여 문화예술계와 교류가 있었

다.

그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도시의 예술에는 브틱이 있고 주조한 간판, 집의 문짝, 로변의 분수, 도로에

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다. 훌륭한 분수라든가 기타 이런 것들을 만들어 주시오라고, 우리들은 다른

일을 하였다. 우리들은 300만명의 현대 도시의 연구를 했다. 27M의 대광장, 그 중에는 100m2의 디올

라마도 포함되어 있다. 이 것을 한 푼도 없이 이 모험은 싸롱 도톤누의 회장 프랑츠, 쥬르단의 자비 깊

은 개입이 없었으면 불발로 끝났을 것이다. “ 라고 말했다.

그리고 “ 나는 건축적 분석과 건축적 종합에 의 해서 300만명의 현대도시계획을 만들었다. 이 작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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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보아잔계획(1925) 스케치 그림 3 샨디에계획(1945)

1922년 11월 파리의 싸롱 도톤누에 전시되었다. 사람들은 아연하여 이것을 맞이하고 놀라움은 결곡 분

노 또는 열광을 유도했다. 그것은 미완성이었다. 주석이 빠져 잇어서 계획은 누구도 읽을 수 없는 것이

었다. 본질적인 사람들의 존재의 밑바닥에 이어지는 이유가 이 안으로 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그 장소에 있어서 질문에 답해야 될 것이었다. 이와같은 문제는 중대한 관심을 끌어낸다. 그것에 답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다. 도시게획의 새로운 원리의 전시를 목적으로 한 이 설게를 그리면서 나는 단호

하게 우선 첫째로 이들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응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하였다. 나에게는 두가지 논거가

있었다. 첫째는 본질적으로 인간에 관한 것, 정신의 표준, 마음의 표준, 감각의 생리학, (우리들의 감각

의 생리학(우리들의 김각의, 우리들의 인간의) 이다. 다른 하나는 역사와 통게이다. 나는 인간의 근본에

저촉하고 있었다. 나는 우리들의 생위가 실시되는 환경을 포착하고 있다. 이상의 일로 계획안을 전개하

여 좀 확실한 의도를 이해하여 주는 곳까지 저어간 것이 아닐까? 저기서 나의 계획안을 전개하여 보이

는데도 벌써 놀라움에 아연하던가 무서움이 혼란이 되지 않고 결심할 수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그 계획을 발표한 이후 1925년 보아잔 게획, 알제리 계획 등 지속적으로 구상을 내놓았다. 르 꼬

르뷔제가 1935년 출간한 “빛나는 도시”는 그가 그동안 제안한 현대 도시 이론을 모아 발간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여기서 “빛나는” 이라는 단어는 “행복한“ “이상적”인 뜻을 담고 있다. 1936년 발표한 도시계

획 이론이지만 1922년 발표한 300만을 위한 도시계획, 그리고 1925년 발표한 보아잔 계획과 연속성을

갖고 있다. 즉 빛나는 도시는 그의 도시에 관한 생각이 집대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초의 제안이

단지 아이디어의 차원이라면 그 후 점차로 내용을 보완해나간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런데 그 제안은 실

제 프로젝트화 되어 진행된 것들과 달리 도시에 관한 이념적 성격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2. 빛나는 도시의 주요내용

르 꼬르뷔제의 도시에 대한 제안은 그가 인식하고 있던 당시의 도시에 관한 문제의 진단과 해결책 모색

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도시를 혼란스러움, 지저분함 등의 문제를 지닌 곳으로 인식하

고 있다. 그래서 부분적 개조가 아닌 전면적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당시 그의 도시에 대한 생각은 다음

과 같은 글에서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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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목적이 있기 때문에 똑바로 걷는다. 그는 가는 곳을 알며, 어디로 갈 것인지를 정한 다음, 그곳

을 향해 똑바로 걸어간다. 당나귀는 갈짓자를 그리며 걸어가고, 조금 빈둥거리며, 믿음이 가지 않는 멍

한 두뇌로 큰 장애물을 비켜가고, 비탈길을 피해, 그늘을 찾기 위해 갈짓자를 그리며 간다. 당나귀는 가

능한 노력을 적게 한다. 사람은 이성을 통해 자신의 감정에 응한다. 그는 목적을 위해 감정과 본능을 억

베한다. 지성으로 동물적 본능을 억제한다. 사람의 지성은 경험에서 얻는 결과인 규정들을 정립한다. 경

험은 노동의 산물이다. 사람은 죽지 않기 위해 일한다. 생산하기 위해 미리 결과를 생각해야만 한다. 당

나귀는 전혀 생각하지도, 신경쓰지도 않는다. 당나귀는 유럽 대륙에 있는 모든 도시이 길을 만들었다.

불행하게도 파리도 그러했다. ---중략---중심도시는 대동맥은 없고, 모세 혈관만 있다. 도시의 성장은

이들 도시의 질병이나 죽음을 알린다. 이들 도시의 목숨은 살아남기 위해,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절개하

는 외과의사의 손에 맡겨졌다. ---중략--- 그런데 현대도시는 직선에 의 해 유지되고 있다. 건물, 하수

구, 배수구, 차도, 보도 등의 건설, 교통은 직선을 필요로 한다. 직선은 도시의 정신만큼이나. 건전한 것

이어야 한다. 곡선은 비용이 많이 들고 힘들며, 위험하다. 곡선이 교통을 마비시킨다.”1)

그는 제안의 이유가 되는 논거를 과거 도시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밀도가 적으면

서 밀집되어 있는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축척에 의해 그려진 과거의 여러 가지 시대의 도로망

14세기 밀도 핵타르당, 200명, 3,5,7m의 도로

식수율: 0

최초의 사륜마차가 파리에 출현한 것은 1650년

18세기 밀도 400~800명

11m의 도로 식수율 0

좁고 불건강한 중정

19세기 오스만 대로

폭 35m

밀도 200

식수율 5%

통풍용 다수의 중정 채광 불충분, 파리의 평균밀도 360명

그리고 자신의 제안을 열거해 다음과 같이 표방하고 있다.

20세게 나의 제안하는 방식

밀도 800, 1200~2000명 식수율 95% 각기의 마천루의 간격 250m 중정 없음

밀도 390명 식수율 85% 각기의 공원은 휴 일리 고원보다 큰 공원을 향해서 열려 있다. “

그는 도시의 길은 직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직선은 인류의 모든 역사에, 인류의 모든 의도 속

에, 인류의 모든 행위안에 있다. 굽은 길은 당나귀이 길이며, 곧은 길은 사람의 길이다. 굽은 길은 흐뭇

한 기쁨, 안일함, 느슨함, 느긋함, 동물성의 결과다. 곧은 길은 반작용, 작용, 활동이며, 자제력의결과다

그것은 건강하고 고귀하다. 도시는 삶과 집역된 노동의 중심이다. 느슨하고, 느긋한 민족과 사회, 무기력

한 도시는, 행동하고 자제하는 민족과 사회에 의해 순식간에 사라지고, 정복되며 흡수된다. 그렇게 해서

도시는 죽고 주도권은 이양된다.”고 말한다.

1) 르 꼬르뷔제 도시계획/동녘출판사 2007 P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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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 다른 이론의 중심 개념은 토지 효율과 푸르름의 공존이다. 대개의 경우 도시는 나날이 밀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가 진행되는 동안 과밀에 따른 교통의 혼잡과 공기 오염이나 소음

같은 환경문제가 수반되어 왔다. 그것은 세계 모든 곳에서 직면해온 일들이다. 그런데 르 꼬르뷔제의 푸

르름의 제안은 그처럼 모든 도시가 직면하게 되는 문제의 해결 내용을 담고 있음으로서 그 이후 도시계

획 논의에 참조체로서 자주 증장하게 되었다.

3. 근대 건축과 빛나는 도시

르 꼬르뷔제의 도시 계획에 관한 생각은 그가 근대 건축을 주창하게 된 과정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즉 그가 근대건축에 관한 생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롭게 도래한 시대에 적합한 도시 모습을 제시하

려 한 것이다.

르 꼬르뷔제의 생각은 새롭게 대두된 사회에 대한 대처 의식이 깔려 있다. 그런데 그 자신이 시대 변화

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관해서 나름대로 고민과 갈등의 시기를 보냈다. 그것은 그가 저술한

“오늘날의 장식 예술”에서 그러한 상황을 살펴 볼 수 있다. 그의 고민은 우선 세상의 변화와 자신이 배

우고 실천해온 것들과의 괴리였다. 새로움의 추구는 자신을 부정하는 문제와 연관되었다. 아르누보의 영

향을 받으며 성장했고 실천하면서 그 자신이 행해온 것을 부정하는 고뇌의 과정이 베어 있다. 오늘날의

장식 예술에서는 자신이 지향해온 가치관에 대한 아쉬움과 피치 못한 상황에 따라 결별을 고해야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 있다. 그는 이전 것에 대한 미련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에 대한 자각이 과

정에서 마침내 결심하듯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리고 이전에 했던 것과 다른 건축을 만

들어나가고자 했다. 그의 인식적 변화는 그의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을 묘사하던 그림에서 추

상적인 그림으로 변화되었다. 변화를 결심한 이후 그는 철저한 근대주의의 전도사가 된다. 그리고 그의

새로운 건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몇 개의 근대 건축의 프로젝트를 실현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가 그러한 변모를 겪으며 활동하던 1920년대 초는 근대건축이 태동하던 때로서 건축사에 있

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빛나는 도시의 계획은 바벨탑 같은 높게 치솟은 건축에 대한 감성과 푸르름이다. 그가 고층 건축을 주

장한 것은 대지 점유율을 낮출 수 있다는 믿음이 일관되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는 근대 건축의 5

원칙에서 피로티를 주장한 바와 같은 맥락에서 대지를 비우고 공기가 통하여 지면을 확보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가 고층 건축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인식한 것은 오귀스트 페레의 고층 아파트 계획이 직접적인 참조

체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오귀스트 페레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거기서 철근 콘크리트 구조

를 접하고 라 쇼드퐁에 자신이 설계한 건물을 만들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그는 근대 건축이 새

로운 재료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축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철근 콘크리

트로 건축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도시에 관한 제안은 앞서 등장한 다른 사람의 제안들을 참고하고 있다. 그는 도시 계획에

관한 언급을 하하면서 토니 가르니에를 만난 일을 기술하고 있는데 그로 미루어 가르니에가 제안한 공

업도시계획에 대해서 생각해본 듯 하다. 그리고 푸르름의 생각은 하워드의 전원도시의 영향이 클 듯 하

다.

4. 빛나는 도시의 실현 양상

빛나는 도시는 산업의 결과 산업사회의 재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한 반동의식이 강력하게 작용되

어 있다. 빛나는 도시는 도시의 실제적 모델로서 상정할 수 없는 자각과 선언적 의미가 크다. 그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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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마르세이유아파트(1950)그림 4 돔이노시스템

년대 초에 시작된 도시에 관한 생각은 인도 챤디가르 계획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한 건물내

에서 도시와 같은 각기 자름 주호의 다양한 조합이나 가구의 조합 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마르세이유 아

파트는 그러한 생각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이 그의 도시에 관한 생각이 제대로 구

현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르 꼬르뷔제의 도시계획에 관한 생각의 실현은 도시로서보다 그의 건축 작업에서 더 실제적으로 반영되

고 있다. 공중 정원 녹지 등은 슈타인 주택 등 주요한 개념이 되었다. 그가 도시에서 중요시하는 녹지는

사보아 저처럼 그의 건추축이 건강함을 느끼게 하는 큰 요인이었다. 녹지는 그의 건축적 가치를 형성하

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아파트의 테라스를 되풀이 그려 넣는다. 그리고 발코니가 지반의 효과를

충족 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설명된다. 공중 테라스를 가진 주거가 근본적인 조건을 충족하는 것처럼 그

려지고 있다. 그의 300만을 위한 도시 계획의 근본적인 아이디어는 이후 부아장 계획이나 빛나는 도시

에서도 되풀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아이디어는 그의 건축에 적극 반영된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페삭에

서 도시의 아이디어가 일부 실현된다. 거기서는 도시와 건축의 연속성을 나타내보였다. 그러나 도시 계

획의 본질이 실현한 바는 되지 못한다. 패삭이 저밀도 주거인데다 전원적 입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옥상정원 등에서 녹지에 대한 신념이 드러난다.

4. 빛나는 도시의 이상과 허상

1) 도시성의 괴리

그는 빛나는 도시를 이상적인 제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근대의 중요한 도시의 논의로 받

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도시 계획적인 관점으로 볼 때 상당히 허구적인 측면이 있다. 즉,

그의 도시에 대한 주장임에도 불구하도 도시 자체의 기능성은 잘 고려 되어 있지 않다. 너른 녹지의 도

시로서 쾌적하다는 이미지를 통해 강력하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제안은 도시내 모든 구성원의 삶의 기반으로서의 도식적 작동을 가정한데서 허구성을 갖게 된다.

즉 도시의 구체적 프로그람이 없는 점이다. 모든 도시는 역사적 맥락, 인문과 입지의 특성, 자연적 기반

을 토대로 생성된다. 도시는 집적과 소통의 장이다. 광활한 개활지에 만든다 해도 그와 연결된 도로의

특별한 조건 등에 의해서 각각의 성격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도시의 작동은 그렇게 형성된 도시 구

조적 맥락 위에서 형성된다.

도시에 관한 규정은 건축과 도시의 구조물들로서 규정되기보다 도시내 삶의 총체성에 의해 작동되는 커

뮤니티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정치, 경제, 인문, 사회, 역사, 문화 등 도시내에서의 총체적인 커뮤니티

의 작용이 도시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요인이다. 도시란 생산과 삶의 영위수단의 유기체적 관계로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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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보아잔계획 조감도

그림 7 300만을 위한 도시 스케치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도시와 농촌이 다를 바 없다. 단지 농촌에 비해 도시주거의 성격은 현대 산업 구

조와 연관이 있다. 구도의 장이라 일컬어지는 사찰마저도 커뮤니티의 의미가 크게 작용한다. 도시 사찰

은 산지 사찰에 비해 장점을 갖고 있다. 조계사, 봉은사 같은 도시 사찰에서 더 큰 행사가 열린다. 도시

내 사찰이 산지 사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소통의 원활 등 도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커

뮤니티를 위해서라면 사찰도 도시적 성향을 필요로 한다.

도시에 대해 거주. 일하다, 휴식하다 교통, 인간에 대한 규정이 다는 아니다. 삶은 더 따뜻하다. 도시 가

로는 예기치 않은 행위가 이루어져서 복잡하고 때로는 혼란스럽게 된다. 어디나 포장마차, 노점상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보행에 불편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이 도시적 속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노점은 가장 오래된 상행위이다. 가로가 공동체적 삶의 현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하며, 그것을

무질서라고 하여 정리할 수 없다. 도시는 상가처럼 다소 시끌쩍한 곳이 있게 된다. 자동차 도로가 없고

위생시설 등의 조건이 열악한 난곡동 달동네와 같은 곳에서도 유기적 커뮤니티가 있었다.

도시의 자족적 메카니즘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추상적이다. 일 휴식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

림으로서 환경으로서 도시를 먼저 떠올리고 있다 시야가 가리게 된다. 빛나는 도시에서는 단지 프르름

의 영역을 둔 것으로 모든 것이 좋은 조건을 갖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건물의 간격, 푸르름

은 제한된다. 삶의 실제가 아니다. 어떠한 규조가 삶을 규정한다는 것은 잘못이다. 정서적이며 심정적이

다 건조함을 비판할 수 있다.

2) 지속성의 문제

도시는 유동적이며 계속해서 변모된다. 그런데 도시에 대한 제안에 그린 그림들은 고정된 도시 모습처

럼 나타날 때가 많다. 빛나는 도시의 다이어그램은 어느 시기에 인식한 도시의 생각이 강조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교통수단, 산업 구조, 환경 정책 등이 변화에 의해서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그래

서 조건이 달라지면 그 내용은 현실과 동떨어진 제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것이 실체화 되어진 경

우라면 다시 모순과 갈등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지속성이 본질적인 의

미를 갖고 있다.

빛나는 도시는 산업사회라는 새로운 사회구조에 대한 의식의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통 적인 도시 구

조가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그와 다른 새로운 도시 기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도시는 시민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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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타워파크분양을위한브로숴그림 9 타워파크의시공후지상부모습

생활에 맞춰지게 되었다. 일과 휴식의 공간이 필요해지게 되었다. 농경과 다른 산업 사회 조건을 전제

하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도 변하고 있다. 도시 기능은 시대성이 있다. 1차 생산의 비중이 낮아지고

서비스업의 비율이 증대되고 있는 것처럼 각각의 시대 환경에 따라 도시 작동의 양상도 다르게 된다

3) 도식의 환상

300만을 위한 도시는 도식적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도시는 멋진 형태의 도형을 만들고 그 바탕에서

삶이 영위되도록 강제될 수 있는 것이 것이다. 도시란 역사와 문화적 맥락위에서 이루어지는 양상이라

고 할 수 있다. 도시는 삶의 총체, 사회성, 커뮤니티라는 사회적 결속의 부산물로서 존재할 수 있다. 같

은 도시내에서도 구역과 길마다 성격이 다르고 다른 분위기가 생성된다. 로데오 거리, 신사동 거리, 테

헤란노, 강남역 부근 등의 성격이 다르다. 그것은 미리 예측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빛나는 도시 계획은 물리적 토대가 마련되면 모든 것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을 것인 양하고 있다. 빛

나는 도시는 도시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용량의 필요성 도시 적정의 밀도, 상황 등에 대해서 언급이

없다. 그로 인해 실재적 적용에 한계가 있다. 그의 이론은, 비워둠, 녹지의 필요성(도시에서의 근본적 결

핍 요소)의 관점에서 다루어져 있다. 그로써 삶이 소거된데 따른 황량함을 유발할 수 있다.

4) 푸르름의 환상

타워앤드 파크는 논리와 현실적 허구성이 있다. 빛나는 도시의 다이아그램에서 건물 이외의 공지는 늘

푸르름이 가득할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그러한 르 꼬르뷔제가 의도적으로 강조하려 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빛나는 도시의 건물 배치를 살펴보면 시야가 가리게 된다. 그리고 거주자에게 보여지는 풍경도

실제로는 삭막한 느낌일 것 같다.

한국에서 2000년대 들어 타워앤드파크 개념이 적용된 고층 주거들이 속속 등장해 왔다. 한국에서 아파

트를 선호하는데는 경제 논리와 상품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 즉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오르

는 폭도 높게 형성되어 왔다 . 그리고 녹지는 현대 주거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대치동

의 타워펠리스는 매우 고가의 주거이며 선망하는 주거 유형처럼 인식되온 측면이 있다. 그런데 거기에

는 상품으로서의 광고 선전 효과도 작용되어 있다. 한국에서 대다수 주거는 그것을 시공하는 시공사의

브랜드화 되어 있다. 그리고 상품으로 판매되는 과정에는 건축적 담론보다 광고 선전의 작용이 더 크다.

선호될 수 있는 요소는 극대화하고 단점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너른 대지에 몇 개가 동으로 형성된

타워펠리스는 그야말로 공원속의 주거로서 쾌적한 환경이 지속될 것처럼 선전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생

활하면서 녹지를 향한 개방감보다 폐쇄성이 크다. 그리고 창문을 열 수 없거나 유지 과다 등 문제를 안

고 있다. 한국에서의 아파트의 선호는 건물의 가격 형성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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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챤디가르계획안그림 11 챤디가르업무지구의빌딩

현재 개발하고 있는 고층 건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그 광고물에는 늘 신선한 공기와 푸르름이 있

을 것 같게 표현되어 있지만 실제 완성된 모습은 크게 다르다. 그것들이 추구하는 푸르름은 처음부터

계획 자체로서보다 입지 특성을 살려 자연에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실현하려는 의도가 더 커 보인다. 은

평 뉴타운은 그 에의 하나로서 북한산에 가까이 다가가서 교회의 전원단지와 같은 효과를 갖고자 한 것

으로 볼 수 있다.

녹지의 지향은 상대적으로 이 시대 환경이 더 악화되었기 때문이며 녹지 자체의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주목 받아온 타워형 아파트들이 공사를 완료한 단계에서 그 실제 상황을 돌아보았

다. 그런데 분양시에 제시된 것과는 사뭇 다른 면들을 띠고 있었다. 녹지 공간은 지상부 구조물로 가득

했다. 그리고 녹지 공간은 표정이 없는 단지 공지로서의 효과밖에 기대할 것이 없다. 그것은 고층 주거

지의 지상부 녹지 공간은 박제된 자연이 되기 쉽다. 빛나는 도시가 실현되어도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

그런 장소에서는 자연의 생명력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없다.

빛나는 도시의 괴리는 그처럼 푸르름의 슬로건과 실제 사이의 괴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빛나는

도시에 도입된 개념에는 푸르름과 위생을 자연이라는 말로 동의화하고 있다. 그러나 구상 안에 나타난

자연은 진정한 자연적 속성을 띠고 있지 못하다. 건물에 의한 지상부의 점유를 줄이고 고층화 하여 녹

지를 확보한다는 아이디어는 기대를 갖게 하지만 살제는 건물 사이에 단지 여백을 형성하고 있다. 그처

럼 여백적인 녹지와 생명력이 있는 자연은 다르다. 인위로 둘러싸인 도시의 공간은 죽은 풍경이 되기

쉽다. 전원도시의 지향은 도시 환경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심정속에서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도시

의 녹지가 진정으로 자연의 힘을 갖게 되려면 자연의 순환 작용에 따른 생명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빛나는 도시를 기대하게 되는 것은 기존 도시가 갖고 있던 문제점 때문이다. 그러나 빛나는 도시의 문

제점은 스스로 언급되지 않는다. 그것은 실제 실현할 것이 아니었으므로 문제가 드러날 이유도 없다. 그

것이 주는 의미는 도시에 대한 담론 자체에 있다.

20세기 도시는 그 이전의 도시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근대 이전 도시는 크게 지배와 피지배, 성(聖)

과 속(俗)의 공간으로 분리되었다. 그에 비해 근대 도시는 기능적 도시로서 출발한다. 그래서 주거, 업

무, 상업, 공업 등 근대 도시내에서 수행되는 행위와 사회 구조에 맞도록 지역 지구제 같은 각각의 기능

과 용도를 달리하는 방안이 추구되었다.

5, 빛나는 도시가 끼친 영향과 이후의 흐름

5-1 현대 도시에 끼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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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세운상가 철거계획

그림 14 세운상가주변

그림 13 세운상가전경

그림 14 세운상가공중가로

그의 도시 구상은 알제리 계획, 찬디가르 계획 등으로 만년까지 지속된다. 그러나 도시 규모로서보다 지

역의 도시 설계와 같은 성격을 띤다. 챤디가르도 도시적 작동성보다 캐피털의 상징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즉 그의 도시에 관한 생각은 도시에서의 성공보다 건축에로의 반영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빛나는 도시는 도시 기능으로서 설명이 불완전하다. 단지 쾌적성만이 강조되고 있다. 그의 고층 주거의

실체적 실현은 마르세이유 같은 단독의 아파트 주거동으로 이루어졌으나 도시로서는 완벽한 실현을 보

지 못했다. 그이 아이디어가 애당초 도시 기능에 따른 도시를 조직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도시의 아이디어는 실현성이 적다. 그것은 하워드의 전원도시 이론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도시

이론이 갖는 한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빛나는 도시는 이후 전개된 건축과 도시의 현실위에서 도시 문제를 거론하는 사례나 그 자체가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의에서 활발한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에 반한 새로운 시도가 생겨

나기도 했다.

5-2 한국에서의 영향과 현재 양상

1) 도시 조직적 경험

김수근의 세운상가 계획

김수근이 1960년대 세운 세운상가 계획은 당시 도시 상황에서 혁신적인 제안의 면모를 갖고 등장하였

다. 동서로 활성화된 기존의 도시 조직으로부터 그와 직각되게 종로로부터 퇴계로에 이르는 거대한 주

상 복합 시설을 펼쳐 놓았다. 그 계획은 기존 도시 상황에 대해 새롭게 도시를 형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가로가 도시 조직으로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하면서 모범적이고 선구자적인

작업의 면모를 보이고자 했던 듯 하다. 그 계획은 보차분리를 위한 공중 보행자 도로의 설치 등에서 르

꼬르뷔제의 빛나는 도시의 영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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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7 청계천복구전그림 16 청계천복구후

현재의 세운상가는 전체 도시 구조와 괴리가 생긴 가운데 낙후되어 가고 있다. 지역이 도심의 위상을

갖는데 비해 그 안에서 영위되는 상업의 질이나 상가의 내용은 변하지 않은 채 작동해 왔다. 보행가로

의 환경은 쾌적한 도로로 남아 있지 않으며 당초 계획과달리 자동차가 공중 가로를 점령하고 있다. 세

운 상가는 그것 마치 영구적으로 작동을 할 것처럼 거대한 시설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다. 거기서 건축

과 도시 작동의 괴리를 느낄 수 있다. 변모하는 도시의 모든 속성을 다 반영한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그리고 또한 한번 이룩된 시설은 그러한 변화에 그때그때 대처할 수 없다. 도시의 일상은 도시 계획의

개념과 다르게 영위되어지고 있다. 그런데 물리적 구조와 삶과 도시 기능과의 관계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물리 구조로서의 스트럭춰는 구조화 되어 삶의 수용 가능성을 제한하고 한정하게 된다. 도시 구조

는 일단 생성되고 나면 변경이 매우 어렵게 된다. 도시성은 하나의 고정된 구조로 다 담을 수 없다. 미

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의 도시를 변경하는 일은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그래서 잘못

설정된 도시 구조는 쉽게 변경되지 못하고 슬럼지구화 될 수도 있다.

2) 아파트 단지의 상품화와 허실

근래 한국에서 빛나는 도시에서 주장한 내용과 같은 개념들이 활발히 채용되고 있다. 그런 현상이 일어

나고 있는 것은 한국적 상황과 오늘날 지구가 처한 환경 문제와 관련이 있다. 시대가 지난 지금 빛나는

도시의 다이어그램 같은 도식이 채용되는 이유는 조망과 녹지 공간과 조망에 대한 기대가 커진 때문이

라고 할 수 있다. 고층 건물은 그야 말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전망대처럼 멀리 조망 될 수 있는 장점

이 있다. 그리고 조망에 가격이 달라지고 있다.

도시는 자연을 파괴위에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자동차의 등장은 원천적인 환경의 문제를 확대시켜다.

그래서 점차 환경의 위협이 등장하게 된다. 오늘날 푸르름은 산소처럼 상품적 가치로 자리매김 되고 있

다. 그래서 푸르름의 상품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에 대한 선택은 호불호가 아니라 점차 절박한 상황

이 되어가고 있다. 환경 문제의 치유 또한 그 녹지 효과에 있다. 도시의 환경 문제는 나날이 확대 되어

왔으며 이 시대 극한에 다다르고 있다. 급기야 위기감을 느끼고 환경 회복을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그

러나 어디까지나 피동적인 행동이 되고 있다. 자연 회복을 위해 다시 인공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인간의 푸르름에 대한 동경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사람들의 녹지와 자연에 대한 희

구가 현실적 가치화 되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현상에서 빛나는 도시와 다른 점이 있다. 빛나는 도시가

순순한 아이디아 차의 주창인데 비해 현재 이루어지는 추세는 상대적으로 도시 환경의 열악함을 경험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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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8 재건축이전의잠실시영아파트 그림 19 재건축후의시영아파트

친환경은 이제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매김 되고 정부 차원에서도 정책으로 수용되어 발표되고 있다. 친

환경성은 중요한 상품 가치를 형성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것은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특히 한국의 현대

공동주택 흐름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 이루어지는 계획이서의 녹지 확장은 그러한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상품으로 포장된 것이다. 주상

복합이 그것이다. 고층 주거의 대명사격인 타워펠리스는 철저하게 자본 논리와 상술에 의거하고 있다.

이 시대의 사회적 분석을 통해 상품으로 개발된 것이다.

용산 시티파크나 파크 타워는 그 이름 자체부터 공원과 관계된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그 자체

로 만들어내는 고원이 아니다. 결국 그 가치는 입지 조건에 의한 것으로서, 마치 전원을 찾아 짓는 의

미와 유사하다. 그런데 마치 온통 녹지를 조성하고 건물을 지을 것처럼 소개되었다. 그러나 실제 살펴보

면 저층부는 구조물로 가득 채워진다. 그래서 고층부만으로 계산한 녹지율과 저층부로 계산한 것은 큰

차이가 생기게 된다. 녹지는 그 구조물 위에 옥상장원처럼 설치되어 있다. 자동자는 출구로 소통된다.

도보 보행에 의한 일상의 괘적함과 푸르름은 느낄 수 없다. 실제 단지 내의 녹지 효과는 크지 않다. 파

크임을 강조한 것과 달리 일반 적인 도시내 외부 공간 같은 환경이 된다. 녹지는 인공적인 시설이다.

도시 전체가 그렇게 여백적 상황으로 존재하기도 어렵다. 상업 건물이 집적된 도시 지역도 필요하기 마련

이다. 여백처럼 그려놓았던 지상 부분은 무엇인가의 도시 시설들로 채워진다. 그런 시설들은 또는 건물 상

호간을 잇고 도시성의 발휘를 위해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 도시성의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

다.

도시의 건축들은 푸르름을 꿈꾸고 있다. 고층화와 공원 설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이상적인

주거의 모습인 것처럼 수요자에게 선전되고 있다. 공해, 과밀에 찌들어 사는 도시인들에게 빈 공원과 같은

여백을 추구하는 방안은 매력적일 수 있다. 문제는 그 것이 선전에 그칠 위험이 많다는 것이다.

재건축된 시영 아파트는 당초보다 고층화 되었다. 저층으로 나열된 이전의 것보다 더 여백적인 주거지

가 될 것으로 계획되었다. 시야가 트이고 녹지가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실제

지어진 결과는 그 상상했던 것과 거리가 먼 모습이다. 이전보다 시야가 가려지게 되었다. 하늘의 시야를

가리는 더 높은 장벽이 생겼다. 대지에 건폐율이 적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왔다. 그러나 그처럼 재건축

이 될 때마다 나날이 인공 시설이 하늘을 점유해가고 있다. 이제 남아 잇던 공간 극지나, 하늘의 점유경

쟁이 되고 있다. 공중 가로를 형성하는 브리지는 장소의 단절을 불러온다.

도시에서 녹지는 애초에 풍요의 선물이 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도시 개발이 불러오는 황폐화에 따른

자구적 필요에 대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녹지는 상업적 구호 수단이 되고 있다. 환경의 악화와

그에 따른 위협 의식이 점차 커진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죽은 자연을 만들면서도 공급자들은, 마치 녹

지가 살아 있는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양 선전되어 왔다. 서울의 시청 앞 광장은 도시인의 녹지에

대한 관점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멍하게 있다 되돌아 갈 뿐이다.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호연지기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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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0 가로의접촉-1

출처 도시․ 건축․ 미학

그림 21 가로의 접촉-2

출처 도시․ 건축․ 미학

끼는 원초적 자연과 다르다.

6. 빛나는 도시와 도시행태

6-1 카밀로 지테의 교훈

획일적이고 여백적인 거대한 외부 공간을 갖게 한 빛나는 도시는 개방감은 유리하지만 무미건조하게 느껴

지는 점이 있다. 일정하게 놓인 건물의 배열의 질서와 여백적으로 느껴지는 외부 공간이 조합되어 있는 모습

이 인상적으로 다가오지만 그 안은 인구 도시 시설, 등에 관한 명확한 프로그램이 담겨 있지 않은채 유토피

아적 그림처럼 느껴진다. 구체적인 작동에 관해 고려된 현실감보다 현대 도시가 처한 열악한 상황에 대한

탈출 가능한 희망을 그려 놓은 모습과 같다. 그것은 도시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도시의 실제 상황은 다르다. 도시는 접촉이며 인간적 교감으로 작동되어진다. 도시에서 생성된 오

염 환경을 피하고자 하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도시성이 소거된 정적인 공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빛나는 도시 계획은 지상에 저층으로 나열된 도시 상황에 따른 위생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토지

효율을 높이는 아이디어로써 제기되었다. 그 아이디어는 무엇보다도 건물을 고층화함으로써 여백을 확보하

려데 의미를 두고 있다. 대지 이용의 효율을 기하면서 아울러 쾌적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고층화에 따른 문제가 다시 발생하게 된다. 우선 그 자체가 삭막한 환경을 낳는 요인이 된다. 그리

고 도시는 가동적 측면이 더 본질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도시가 자연과 같은 여백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

니다. 그리고 고층 건물이 지어지고 남은 여백적인 외부 공간이 자연과 같은 정서를 갖지는 못한다. 지상

부 건물의 이격에 의한 공간과 자연공간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여백적 공간과 도시의 작동성에 필요한

요인과 도 차이가 있다. 빈 여백에서 도시인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보다,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측면이 크다.

19세기 말에 저술된 카밀로 지테의 도시 건축 미학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교감하면서 느끼고 활동하는 장

소적 느낌과 그 아름다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그런점에서 빛나는 도시의 구상과 대조적인 측

면이 있다.

빛나는 도시에서 여백일 뿐이지만 지테의 도시 공간에서는 예술성 지각이 가능하다. 광장, 공간에서의 시

각적 거리에 따른 느낌이 다르다. 빛나는 도시처럼 기계적으로 새로이 조성된 공간은 건조한 환경이 되기

쉽다. 공간의 감각적 체험이 어렵고 역사적 체취도 느낄 수 없다. 사람들에게 체험적인 공간이 되려면 적정

한 휴먼 스케일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어야 감각적 경험에 따른 체험의 장이 된다. 그러나 광활한 공간에서

는 체험이 수반되지 않는다.

「광장의 형태와 같이 그 크기도 광장을 지배하고 있는 건물과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 일치 관계는 그렇게

엄밀하게 평가할 수 없지만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광장이 너무 작으면, 물론 큰 건물의 인상을 두

드러지게 할 수는 없다. 또 반대로 너무 크면 삭막하고 그 관계에 있어서 조금도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결

정적으로 불리하게 된다. 로마의 산 피터 사원과 그 광장에 대해서 이러한 것은 수 없이 보아온 것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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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5 골목에서의대화그림 24 장소화된 골목풍경

그림 22 덕수궁 돌담길그림 23 북촌 일우

꼬르뷔제의 제안에는 지테가 주장한 도시 공간의 매력 등은 무시되고 있다. 빈 종이 위에 균질적이고 도식

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너르고 푸르른 공원 위에 놓이게 하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그려 놓았다.

꼬르뷔제의 빛나는 도시와 지테의 제안은 시대성이 다르다. 도시 교통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상황을 반영

하면서 생긴 현상일 수 있다. 지테가 설명하는 도시의 공간은 자동차에 의해 침범되지 않는 상황이다.

빛나는 도시에서 느껴지는 황량함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상황에 따른 문제일 수 있다.빛나는 도시는 지테 와

같은 스케일을 유지 할 수 없는 상황하에 그려진 것이다. 즉 현대 도시의 문제는 도시에서 자동차를 보편적

으로 이용하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이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동시에 쾌적성 또한 갖추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현대의 중요한 도시 계획들은 쾌적성의 논리가 중시 되고 있다. 하워드의 제안은 구 도시를 벗

어난 설정을 하고 있고 슈퍼 블록 등은 자동차와 분산 논리를 담고 있다.

6-2 도시와 삶의 공간

기계적인 도시 구조로는 자아의 회복이라든지 원초적 심상을 회복하기는 어렵다. 자연 그 자체의 힘으

로부터 감동 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단지 공간의 여백적 효과로서 마음에 긴장을 완화 시켜 줄 수

있을 뿐이다. 답답한 공간으로부터 잠시의 해방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녹지의 면적이 아니고 생명력

여부이다. 도시의 쾌적성 증대를 위해 여기 저기 녹지를 늘려가고 있다. 녹지율은 공기 정화 및 시각을

완화시켜 주고 정서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도시 조직의 기계적 매카니즘의 성격은 벗어 날 수 었다. 여

가의 시간에 갖는 공원의 산책마저도 도시의 기계적인 삶의 프로그램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2) 삶이 있는 도시 디자인/ Jan Gehl/프른솔/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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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6 골목길에서의 놀이 그림27건물주변에서의 대화

「우리가 세 가지 종류의 옥외 활동을 정의 내리기 위해 그 시발점이라고 생각되는 거리의 모습을 살펴보면

섬세히 계획되어진 거리의패턴 속에서 아떻게 필수적 활동, 그리고 사회적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걷는 사람, 앉아 있는 사람, 그리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기능적, 오락적 그리고 사회적 활동들이 도시

에서 가능한 조합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므로 옥외 활동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 고찰이 하나의 제한된 활동에

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며 옥외 공간의 삶은 단순히 보행자의 통행이나 오락적, 사회적 활동만을 의미하는 것

이 아니다. 옥외 공간의 삶이란 도시나 주거지역 안에 있는 공공장소를 의미 있고 매력 있게 만들기 위한 모

든 활동을 말한다. 」 3) 고 한 ․지테의 언급은 도시 공간에 대한 많은 교훈을 준다.

7. 마치며

빛나는 도시는 고밀의 속성을 가질 수 밖에 없음에도 여전히 공원의 쾌적성 실현을 강조하는데서 오는

모습이다. 1961년 제인 제이콥스가 지적한데로 그는 현재 빌딩들로 가득 찬 도심부조차도 도시를 공원

으로 바꾸는 것을 통해 모든 반도시적 계획을 얻고자 노력했다. 대지를 많이 비우기 위해 수직 타워를

제안하면서 망설임도 없이 확신에 차 있다. 그런데 그의 제안에는 도시로서 가동의 실체가 없다. 개념적

이고 선언적이다. 그것이 그의 도시 계획가로서의 위치에 주저하게 하는 이유이다. 그러한 한계에도 불

구하고 그의 도시 이론은 많은 영향을 끼쳤다. 도식적 적용이라기보다. 도시 자체가 갖는 문제 때문이

다. 나날이 과밀화되어 가고, 녹지를 필요로 한다. 인위로 발생한 근본적 해결은 결국 그것을 감소시키

는 것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방안이 아닌, 후퇴이자,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의 고백

이다. 여전히 그의 안에서 푸르름의 환상을 가지게 한다.

모든 도시의 생성도 유기적인 구조를 갖는다. 그런데 빛나는 도시의 다이어그램은 자의적이며 도식적이

다. 드문드문 세워진 타워에서 시원한 시야가 펼쳐질 것 같지만 실제 조망되는 야의 폭은 많지 않다. 타

워앤드 파크의 주거에 사는 사람들은 휴일에 산을 찾는다. 녹지 뿐 아니라 정신적 쉼을 필요로 한다. 빛

나는 도시는 도시이면서 쾌적한 조건을 갖추고자 하는 추구가 있지만 실제와 괴리가 있다. 도시라는 기

능적 속성의 바탕위에 실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시는 우선 도시로서의 기능과 조직에 대한 해결 방안

으로서 출발하는 것이다.

빛나는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밀도와 푸르름이다. 환상을 갖게 하는 스케치들이 곁들여진 제안

자의 구상만이 광고 문구처럼 나열되어 있다. 빛나는 도시, 기계적 도시(이론적 도시) 환상 개념적인 도

시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것은 없다. 빛나는 도시의 주창은 역설적일 수 있다. 그

역설을 이성적인 상황으로 제안하는 것이 눈길을 끌게 하는 요인이다. 거기에는 광고 선전같은 달콤한

유혹이 깃들어 있다. 구체적 입지, 자연 도시구조, 지형, 전통 문화로부터 자유롭게 백지 상태에서 출발

한다. 어느 도시 건 입지적 특성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지형이나 인근 지역과의 소통, 역사적 맥락을 고

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평지에 자의적으로 상정한 개수의 건물이 들어서게 되어 있다. 마치 별을

그리듯이 도식화 되어 있다.

3) 도시․ 건축․ 미학/손세욱․ 구시은 옮김/2000/태림문화사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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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도시는 그처럼 실현성을 결여하고 있지만 도시내에 휴식을 위한 녹지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건강한 도시를 지향하고자 한 것은 이후 도시가 직면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인 시사점을 안겨

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르 꼬르뷔제 작품집 제1~8권/집문사

도시계획/르 꼬르뷔제/2007동녘

빛나는 도시/ 르 꼬르뷔제(최창규 역)/1980산업도서출판사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1991태림문화사

MA와 하우징디자인/공동주택연구회/2007동녘

도시․건축․미학/손세욱․구시은 옮김/2000/태림문화사

삶이있는도시디자인/ Jan Gehl/푸른솔/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