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itat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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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 (2015년 4월~6월)

Transcript of Habitat 107

Page 1: Habitat 107

Spring 2015 • Vol.107

해타비트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들

한국해비타트

2014년 활동 보고

Special Theme

Page 2: Habitat 107

32 해비타트 단신

34 편집후기

발행인 유태환

발행처 한국해비타트

주소 서울시중구동호로195-7

(신당동외1송죽빌딩2-5층)

전화 1544-3396/Fax02-2237-5781

ARS 060-700-1616

지로번호 7624104

디자인 오즈커뮤니케이션02-515-3681

사진 인스틸문규호

인쇄 오즈커뮤니케이션02-515-3681

Spring 2015Vol.107

Contents

해타비트

Make Happy 02 기획 한국해비타트2014년활동보고

09 해비타트 적성검사 나의봉사적성찾아보기

share Love 12 해비타트 만국유람기 삼성물산인도네시아마을1호

14 캠페인 늬우스 2015유스빌드를소개합니다

16 나눔기업 초대석 조광페인트20주년

18 홈파트너에게서 온 편지 해뜨는마을유정양의편지

20 해비타트 탐정단이 간다 비욘드8기활동을돌아보다

Going together 24 함께 가기 문제에접근하는해비타트방법

26 트렌드를 부탁해 ‘착한돌잔치’를말하다

28 컬쳐투게더 도서<집은인권이다>

30 스윗하우스 봄맞이새단장꽃꽂이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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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문의 및 신청주소 변경 및 온라인 구독 신청

해비타트는모든사람에게안락한집이있는세상을꿈꾸는비영리국제단체입니다.

해비타트는전세계저소득가정에집을지어줌으로인간다운삶을제공하고,그터전을

기반으로자립해살아갈수있도록변화의기회를제공합니다.변화의결실은도움과

나눔을실천하는홈파트너와자원봉사자,그리고후원자가함께하는모두의몫입니다.

해비타트는참여자모두의삶을변화시키는선순환운동입니다.후원파트너의후원금과

현물후원에자원봉사자의노동,홈파트너의땀의분담으로희망의집이지어집니다.

나눔을통해홈파트너의삶은물론,동참하는우리모두의삶에변화가찾아옵니다.

홈파트너는입주후건축비를장기간무이자로상환하며자립의삶을실천하고,

상환금은다시어려운이웃을위한건축자금으로사용됩니다.

일러스트재능기부권우희

고래의 꿈

파란 바다 저 끝 어딘가

꿈을 좇는 큰 고래

잠시 피노키오의 집이기도 했던

그 큰 고래의 꿈은 모든 이들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것이랍니다

집으로 고통 받는 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02-2253-9090 [email protected] www.habitat.or.kr

매거진(소식지)을온라인구독으로변경하면

연4천원의발송비용이절감됩니다.

이비용으로아프리카에해비타트주택을짓는

벽돌100장을후원할수있습니다.

Page 4: Habitat 107

Make Happy _ 기획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들

‘너’에 대한 이해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질을 결정합니다. ‘나’에게서 ‘너’에게로

나눔이 전파되고 ‘나’와 ‘너’의 개인을 넘어

하나가 될 때 우리는 기적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한국해비타트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나’에게서 ‘너’에게로 사랑이

물들었던 모습을 돌아볼까 합니다.

한국해비타트 2014년 활동 보고

집은 모든 회복의 시작입니

다. 해비타트는 집을 통해 가

정의 자립과 회복을 돕고자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 56세대의 집을 건축했고 617세

대의 집을 고치며 희망을 세워나갔습니다. 주거복지의 사

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부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등록금과 주거비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대학생까

지 안락한 보금자리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

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해외 15개국에서 656세대의 집짓

기, 4개의 마을회관 짓기, 1,541세대의 집 고치기 등 총

2,201세대에게 삶의 희망을 되찾도록 도왔습니다.

세계 곳곳에 재난·재해가 많

았던 2014년, 한국해비타트

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필리핀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주택수리키트 배분뿐 아니라 영구 주택을

건축하고 지역사회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였습니다. 그 밖

에도 태풍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샤트키라 지역에 68

세대의 집을 짓고 950명에게 재난위험경감교육을 실시,

인도 잠무 카슈미르 홍수피해지역에 인도지원 270여 개

키트를 배분하였습니다. 우간다 부두다 지역에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가정들을 위해 재난대응사업을 펼쳤습니다.

재난대응

프로그램

희망의 집짓기와

집고치기

Page 5: Habitat 107

2015 Spring 02 _ 03

지난 2014년 네팔, 필리핀,

방글라데시에 총 3명의 인턴

십을 파견했습니다. 최소 6개

월부터 최대 1년까지 한국해비타트를 대표하는 단원이

되어 직접 현지의 사업 모니터링을 지원하거나 한국에서

부터 파견되어 온 봉사단을 운영하고 인솔하는 등의 역

할을 맡았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앞으로도 KOICA 및

KCOC와의 협력을 통해 매년 해외파견 인턴십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해비타트의 전 세계 사업 진행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이

더 가치 있음을 깨달으며 아

이들을 차세대 나눔리더로

성장시키는 키즈빌더 토요학교 프로그램 <공간과 나눔>

이 매주 토요일 9회, 110명에게 실시되었습니다. 아이들

은 나눔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고, 자신이 살고 싶은

집과 마을 그리고 나눔의 연결고리를 찾는 시간을 가지

며 건강한 주거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하고, 나눔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문화, 교육활동이 적은 강원도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

로 1박2일 여름캠프를 진행해 다양한 체험과 양질의 교

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키즈빌더

어린이 나눔교육

해외파견

인턴십 프로그램

Page 6: Habitat 107

입주가정이 가정경제지원프

로그램(경제교육)을 통해 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재정현

황을 되돌아보고 건강한 자

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014년에는 총 653명

의 입주자 및 지역 주민이 경제교육에 참여해 부동산·은

퇴·투자 자산에 대한 형성 교육, 주택 유지·관리 교육, 서

민금융지원제도 및 위험설계 등의 이론교육을 청강했습

니다. 맞춤화된 일대일 재무상담을 통해서도 약 100세대

의 가정이 심도 있는 재무설계를 펼쳐, 가정경제를 이루

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경제적 상황에 대한 준비와 해

결 구조를 바로잡아 갔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과 인

사하며 해비타트를 알리고

후원을 권유하는 거리모금

캠페인에 임직원이 나섰습니

다. 9월부터 12월까지 총 3개월 동안 광장,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서 보다 많은 대중에게 해비타트를 소개하는

이 시간을 통해 직원들은 총 11,731명의 시민을 만났고,

949명에게 해비타트를 소개했으며, 이 중 130명을 후원

파트너로 맞이했습니다.

건강한 자립을

돕는 가정경제

지원프로그램

나눔 문화를

전파하는

거리모금 캠페인

Page 7: Habitat 107

2015 Spring 04 _ 05

2014년 12월 16일 한국해비

타트 창립 20주년을 기념하

는 행사가 서울 중구 창중교

회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는 지난 20년이 있기까지 해비

타트와 함께해 온 봉사자, 언론인 등 이해관계자 약 150

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해비타트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약 80여 명의 파트너들에게 상패를 수여하는 시상식

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지난 20년간의 발자취와 더불어

친환경·에너지 절감 집짓기 사업 추진, 사회적 임대주택

사업 연구, 주거복지 관련 세미나 개최, 모금 전략 다양화

등 10개년 전략계획을 영상으로 소개했습니다.

대중들이 쉽고 간편하게 해

비타트 나눔에 참여할 수 있

도록 국회와 함께하는 착한

소비, 제1회 나눔바자회를 개최했습니다. 1만 1천여 명의

국회 직원들은 평소 즐겨 사용하던 애장품 또는 필요해

서 구입했으나 사용도가 높지 않은 물품(생활용품, 사무

용품, 유아용품, 도서 등) 약 3천 점을 기증하여 일반 시

민들을 대상으로 한 차고세일(Garage Sale)을 진행했습

니다. 행사 수익금은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

하는 이재훈 님(서울, 48) 가정을 위한 맞춤형 집고치기

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한국해비타트

창립 20주년

착한소비,

나눔바자회 개최

Page 8: Habitat 107

교회와 해비타트가 모든 사

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

상을 꿈꾸며 함께 해비타트

운동을 펼쳐나가는 예배입니다. 2014년 평택세교중앙교

회, 여의도순복음성동교회, 부천혜린교회, 마천세계로교

회, 부천참빛교회, 창원남산교회, 망우교회, 성남중부교

회, 방주교회 등 9개 교회에서 1,825명의 성도들에게 해

비타트를 소개했고, 261명의 후원자가 해비타트 후원파

트너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집짓기, 집고치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해비타트 파티는 2014년 첫

론칭되어, 지역사회에 해비

타트를 알리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춘천 ‘희

망아 이겨라’ 행사는 춘천지회 이사회의 초청을 받은 지

인 84명이 참석, 서울 ‘드림에서 Dream으로’ 행사 또한

서울지회 이사회의 초청을 받은 지인 70명이 참석했습니

다. 대전 ‘Fall in Love’ 행사는 카이스트 총장 및 대전지

역 연구기관장 등 해비타트 운동에 관심이 높은 73명이

참석했으며, 2014년 해비타트 파티를 통해 155명이 해비

타트 운동을 위한 든든한 후원 파트너가 되어줄 것을 약

속했습니다.

교회와 함께하는

예배와 봉사

해비타트 운동을

활성화 시키는

해비타트 파티

Page 9: Habitat 107

2015 Spring 06 _ 07

해비타트는 15세부터 30세

까지의 청년들과 함께 전 세

계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는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 및 모금·홍보 활동에 앞장서

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용인 NCCS, 한성과학고, 진해

고, 전북대학교, 경희대학교(국제), 고려대학교가 해비타

트 동아리로 인준을 받아 총 15개 고교, 18개 대학동아

리가 한국해비타트를 대표하는 동아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학생봉사단 해피무브 12, 13기, 비욘

드 8기, 희망발전소 4기, G-UM(지음)봉사단 1기, 2014

아이캠프원정대 등을 통해 전 세계 해비타트 활동에 동

참하였습니다.

학교 동아리와

봉사단 운영

Page 10: Habitat 107

Make Happy _ 재정보고

2014년

재정보고

개인과 단체, 기업 등 각계에서 보내주는 후원금이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한국해비타트에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후원자님, 자원봉사자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과 자원봉사자님 한 분 한 분께 신뢰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신념을 다지며 보내주시는

사랑과 정성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업수익 17 774 232 309원

사업비용 16 867 237 152원

2%

기부물품

13%

회전기금68%

기부금

17%

기타

프로그램비용

2014 사업수익 (단위|원)

기부금(현금) 12120904763

기부물품(현물) 423500699

회전기금 2292822435

기타 2937004412

총계 17 774 232 309

2014 사업비용 (단위|원)

프로그램비용 14177872207

모금비용 1199980865

운영비 1489384080

총계 16 867 237 152

운영비

84%

9%

모금비용

7%

한국해비타트는‘기부금품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에따라모금사업을진행하며사용결과를보고하고있습니다.또한투명한재정운영을위해

한영회계법인을통해외부감사를받고있습니다.자세한내용은한국해비타트홈페이지(www.habitat.or.kr)에서확인할수있습니다.

Page 11: Habitat 107

Make Happy _ 해비타트 적성검사♪ 2015 Spring 08 _ 09

나와 어울리는

집고치기

봉사현장은

어디?

해비타트에는 다양한 계층의 파트너가 있는

만큼, 집고치기 현장 또한 다양합니다.

당신의 성향에 맞는 집고치기 현장은 어디일까요?

믿거나 말거나 적성테스트로 당신에게

딱 맞는 집고치기 봉사현장을 찾아보세요.

Yesno

결과는다음페이지에!▶

stARt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참여해본 적이 있다

연애를 할 때

연하 보다는

연상을 더 선호한다

이성적이기

보단 감성적인

편이다

이과 보다는

문과 성향이

강하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 그냥

못 지나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예의 바르고

가정 교육을

잘 받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성격이 밝아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편이다

더러운 것을 보면

그냥은 못 지나친다

A B C eD

Page 12: Habitat 107

집고치기에 다양성을 더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다양한 계층의 파트너를 대상으로 파트너의 필

요에 맞춘 주거복지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만큼 봉사자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다양한 대

상, 현장을 선택하여 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따숨하우스

평소웃어른을공경하는것이몸에밴당신.당신에게는‘따숨하우스’봉사현장을추천한다.농가주택

의노인가정을대상으로하는따숨하우스는저소득농가주택의난방효율증가를목표로한다.특히

노후된보일러의교체,바닥난방코일시공,내부단열공사및주방개선사업을진행중이라고.

공사지역전국|공사일정4~10월|문의주거개선사업실(02-3407-1942)

tag#보일러#난방효율#농가주택#전국사업#노인가정

A

Milk in Love

평소자신의예술적재능을살려봉사활동을하고싶었던당신.아이들의정서적안정을위한벽화꾸

미기등의봉사활동을할수있는‘MilkinLove’봉사활동을추천한다.지역아동센터를대상으로하고

있으며,아이들의안전과편의성,효율적인독서·면학공간을확보하는데주안점을두고있다.

공사지역수도권및경남거창|공사일정5~7월|문의주거개선사업실(02-3407-1942)

tag#아동복지#꾸미기#벽화#안전#청소년#쉼터

B

에버하우스

아이들이라면사족을못쓰는당신.아동과청소년이있는가정을대상으로마을개선사업을펼치는

‘에버하우스’봉사현장을찾아가보자.안전,난방,전기료부담경감,공부방마련등주거환경의근본

적인솔루션을제공하고있을뿐만아니라추후파트너가정과특별한행사나활동을함께할수있다.

공사지역경기도용인|공사일정6~11월|문의주거개선사업실(02-3407-1942)

tag#아동주거#마을개선#수도권봉사활동

C

에버하우스 위생

완벽주의라는얘기를많이들을만큼이성적인타입의당신.더러운것을보고그냥은못지나치는

당신에겐‘에버하우스위생’봉사현장을추천한다.농가주택을대상으로노후화된화장실과주방시

설등을개선함으로써위생도지키고노인과어린이를위한안락함까지제공할수있다.

공사지역경기도용인|공사일정6~11월|문의주거개선사업실(02-3407-1942)

tag#위생시설#수도권봉사활동#깨끗한화장실#주방환경개선

e

그린홈

범지구적인문제에관심이많고어려운이웃을위한마음까지예쁜당신.에너지빈곤취약가정을대

상으로한‘그린홈’봉사현장은어떨까?어려운이웃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여거주자의삶과아이

들의보호환경을변화시키고,에너지효율집고치기를통하여에너지복지에도이바지할수있다.

공사지역서울전역|공사일정3~12월|문의문의서울지회(02-564-3783)

tag#에너지효율#서울내봉사활동#난방절약#지구온난화

D

Test Result

Page 13: Habitat 107

12 해비타트 만국유람기

삼성물산인도네시아마을1호

14 캠페인 늬우스

2015유스빌드를소개합니다

16 나눔기업 초대석

조광페인트20주년

18 홈파트너에게서 온 편지

해뜨는마을유정양의편지

20 해비타트 탐정단이 간다

비욘드8기활동을돌아보다

shareL ve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갖는 것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주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충분히

사랑하고 있습니까?

우리들의 사랑

나눔 이야기를

펼쳐봅니다

Page 14: Habitat 107

모두가

함께 만든

파시르할랑

마을의 봄

파시르할랑 마을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

반둥이라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사전조사를 위해 우리가 처음으로

마을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놀랐습니다.

무너져가는 집, 부족한 화장실, 말라버린

우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파시르할랑

마을에, 봄이 왔다고 합니다.

share Love _ 해비타트 만국유람기 _글원신애(협력개발본부)_사진인도네시아해비타트제공

주거와 빈곤의 굴레

1,744세대가 거주하는 파시르할랑 마을에는 총 1,453채

의 주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비타트가 정의하는 적절

한 주택에 해당하는 주택은 32%인 470여 세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주택들은 대부분 대나무를 엮어 만든 부

실한 구조라 이 중 116세대는 ‘곧 무너질 염려가 있는 위

험한 상태’로 분류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집 안에 화장실

이 없어 공동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노상 배변을 해야 했

습니다. 급수시설도 열악해 매일 2시간을 걸어 근처의 샘

에서 물을 길어와야 했습니다. 건기에는 물이 메말라 빈

손으로 돌아오기 일쑤였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삼성물산의 후원과 봉사 그리고 인도

네시아해비타트의 협력으로 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약 15개월

(2013.12~2015.2)간 파시르할랑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Page 15: Habitat 107

2015 Spring 12 _ 13

프로젝트의 핵심목표

본 프로젝트는 네 가지 핵심 목표를 두고 중장기적인 개

선을 시행해나갔습니다. 첫째, 주거·위생환경을 개선하고

관련된 교육을 병행하여 주거환경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

고자 했습니다. 위생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

인 관점에서 인식 개선 또한 변화를 위해 중요한 요소였

습니다. 교육적인 부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둘째, 주택 신축 및 개·보수를 지원하며 열악한 주거환경

을 개선해 나갔습니다. 현지에서 ‘열악하다’고 판단된 세

대에는 주택 신축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셋째, 효율적이고 근접한 위치에 급수시설을 설치했습니

다. 편리한 급수환경은 토지의 66%를 농경지로 활용하

는 주민들을 위한 자급자족의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쾌적한 위생시설은 주민들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위원회의 요청으로 비료창고, 농업

기술을 교육해 주민 스스로 소득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

왔습니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마련해

주는 것 또한 해비타트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위원회로부터 의견을 수렴하

고, 주민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 시행됐습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자신들이 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의 과정과 자

립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이웃의 건축활

동을 도와주는 일에 봉사자로 직접 참여하면서 이웃 간

의 유대감 또한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비타트는 이번 프로젝트로 총 110세대를 위한 신규 주

택을 건축하고 마을 내 2개의 급수 탱크를 설치, 각 가정

마다 파이프를 연결하여 집 안에서도 물을 사용할 수 있

도록 도왔습니다. 재난이 잦은 인도네시아의 특성을 고려

해 지역사회기반재난대응교육을 실시하며 향후 발생 가

능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도 키워주었습니다.

파시르할랑 마을 주민들의 새로운 앞날을 해비타트가 응

원합니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

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파시르할랑 마을 주민들의

새로운 앞날을 해비타트가

응원합니다

Page 16: Habitat 107

share Love _ 캠페인 늬우스 _글신예은(홍보실)

3개월 동안 진행된 유스빌드 기간 동

안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파견된 봉

사단은 봉사일정 중 하루를 정해 유

스빌드에 참여하는 뜻을 나누었다.

한국에서는 총 228명의 학생들이 지

구촌(Global Village)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

팔 등지에 봉사를 가 아시아 전역 열

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동

참하며 젊음의 열정을 불태웠다.

특별히 네팔의 경우 3월 21일, 총

100개가 넘는 지역에서 약 15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집을 짓는 봉사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국

을 포함한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770 여명의 청년들이 캄보디아, 태국,

피지, 필리핀, 인도 등지에 해외 봉사

를 가 집을 지었다.

Sweet Home on Cookies

아이싱쿠키클래스에서 스위트 홈을 직접 만들었다. 참

가자들에게 세 가지 모양의 쿠키를 나누어주고 그 위 아

이싱 작업을 더하는 클래스를 진행하였다. 집 모양의 쿠

키 위에 ① 해비타트에 기대 혹은 바라는 것 ② 열악한

주거환경의 이웃에게 주고 싶은 집이거나 혹은 내가 살

고 싶은 집 ③ 안락한 집으로 인해 변화된 삶과 가정이

라는 세 가지 주제를 주고 1시간 동안 쿠키를 장식한 뒤

그 후에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월부

터 3월까지 총 13회 진행, 161명이 참가하였으며, 만든

쿠키 3개 중 2개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선물로 전달해

총 32가정에 말 그대로 스윗 홈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로 4번째,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들만의 행사인

‘유스빌드(Youth BUILD)’가

진행되었다. 총 15개 국가

50만여 명의 아시아 청년들이

참여하여 재미있는 해비타트

활동을 펼쳐나갔다. 지금부터

한국에서는 어떤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는지 살펴보자.

“괜찮아,

청춘이야.”

청춘들의

유스빌드

Campaign News

국내가 안 된다면 해외에서 지으리라

Page 17: Habitat 107

2015 Spring 14 _ 15

R U Habitat People?

지난 2월 27일 서울시NPO지원센터 1층에 자칭 해비타트 피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해비타트 동아리, 뚝딱블로거, 크루리더 등 해비

타트 주역들이 모여 각자가 생각하는 해비타트에 대해 나누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이 날 특별히 동해광희고 해비타트 동아리 라선근, 해비

타트 천년지기 이철원, 2014 대학동아리연합회장 황대호 등이 무대

에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 시간을 가졌고 이

어 어쿠스틱 듀오 ‘모던다락방’의 노래와 연주로 참석한 모두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해피파티 참가비와 기념

품 판매 수익금 전액은 방글라데시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비용으로 전달키로 했다. 필리핀과 인도에서는 유스빌드를 위

한 모금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우리 집에 ○○○가 없다면?

주거환경 중 하나를 골라 ‘없이 살기’ 체험하는 참

여 이벤트로 전기, 화장실, 물, 가스, 난방, 엘리베

이터 등이 없는 생활조건으로 살았던 본인의 체험

기를 올려 열악한 주거 환경이 사람에게 얼마나 불

편한지에 대한 인지를 시키기 위한 이벤트였다. 약

30명이 참여하여 해비타트 공식 페이스북에 후기

를 올려주었으며 특히나 3월 28일 세계 절전의 날

‘전기 없이 살기’에 많은 참여를 해 그 의미를 더했

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경우 3월 22일 하루 동안

자카르타 시내에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는 ‘fun

walk’ 행사를 가졌다.

전 세계 유스빌드 2015년의 성과

16개 나라 참가

9,395지은 집

40,003 참가자

668,782 써포터즈

628,779 봉사자

523,660달러 모금

1,672 현장

12,910세대

6천 만의 온라인,

소셜미디어 참가자

Page 18: Habitat 107

share Love _ 나눔기업 초대석 _글김태영(조광페인트홍보실)_사진조광페인트제공

Q 해비타트와 함께한 지 벌써 20년이 되었어요.

조광페인트만의 사회공헌 철학이 있나요?

‘세상에 컬러를 더해 기분 좋은 세상을 만들자’라는 것이 우리 회사가 추구하

는 방향이에요. 조광페인트는 ‘인간과 자연환경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

공’한다는 생각을 토대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기술 ‘ECO 마크’를 획득한 것도 그 때문이죠. 다음

세대의 행복까지 생각한다는 기업 철학이 곧 우리의 사회공헌 활동의 에너지

원이 아닐까 싶어요.

Q 한국해비타트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보다 저희 제품을 사용해 예쁘게 지어진 집을 보는 게 좋아요. 게다가 우

리 회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건축용 페인트를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보통 우리 회사에 바라는 후원 품목

은 벽화 등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간단한 페인트 종류에 한정돼있는 경

우가 많아요. 하지만 해비타트에서는 건축 시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후원하고

그 결과물을 볼 수 있어요. 이 점이 조광페인트가 해비타트를 특별히 생각하

고 후원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매력이죠.

희망의 집짓기를 비롯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이 있다.

인간과 자연, 다음 세대의 행복까지

생각한다는 이념을 토대로

한국해비타트와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 세계 최고의

화학기술로 인간과 환경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조광페인트를 초대했다.

행복을 그리는

20년 동행,

조광페인트

Page 19: Habitat 107

2015 Spring 16 _ 17

Q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쓰이는 페인트는 모두 조광페인트에서 후원해주시죠?

어떤 제품인가요?

저희의 모토가 ‘인간과 환경을 위한 제품’인 만큼 작업자들의 건강을 가장 중

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업자들의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페인트를

원칙으로 건축용 실내·외벽 페인트부터 보수재, 바닥방수재, 철골건물이 화재

에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내화페인트 같은 특수페인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페

인트를 후원하고 있죠.

Q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하시는데,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있나요?

직원들이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색에 대한 이해와 페인트칠을

경험하게 하는 ‘토요 패밀리스쿨’과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DIY 스쿨도

진행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교육부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블루존 캠

페인’을 펼치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벽화를 그렸어요. 특히 사내 봉사단체

인 ‘빛그림’은 낙후환경을 개선하는 벽화 그리기나 재가봉사에 앞장서며 활발

한 활동을 펼치고 있죠.

Q 마지막으로 해비타트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해비타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왔기에 20주년을 함께 맞이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뻐요. 이번 6월에 해비타트와 조광페인트가 함께 *DIY스쿨을

개최할 예정인데요. 많은 분들께 재능을 기부하고 교육을 후원하는 기회가 되

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우리 조광페인트는 물품 후원은 물론, 더 많은 분

야의 활동을 지원하며 해비타트와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조광페인트와 한국해비타트가 함께하는 DIY 스쿨

일시 2015년6월26일(금)

12:00~16:00(4시간)

장소 조광페인트서울구로디지털단지

스토리웍스대리점

(서울구로구디지컬로27가길17

(구로동197-30),오닉스3층/

갤러리카페3층)

내용 친환경페인트로하는벽페인팅&

DIY소품페인팅

준비물 페인트가묻어도되는편안한복장

참가비 1만5천원(계좌번호:국민

935537-01-002660

(사)한국해비타트)

*참가비는해비타트에기부됩니다.

모집 기간 2015년5월18일(월)~

6월5일(금)(3주간)

모집 인원 선착순20명

신청방법 해비타트홈페이지확인

www.habitat.or.kr

notice

녹색창에

조광페인트 블로그를

검색해보세요

Page 20: Habitat 107

share Love _ 홈파트너에게서 온 편지

이름도 예쁜 군산의 해뜨는마을.

이곳에는 이제 막 행복의

추억들을 쌓아가기 시작한

한 소녀가 살고 있습니다.

얼굴만큼 마음도 예쁜 유정 양이

해비타트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는데요.

유정 양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해뜨는마을,

해뜨는

가족

Page 21: Habitat 107

2015 Spring 18 _ 19

안녕하세요. 저는 군산 해뜨는마을에 살고 있는 최유정(17)입니다.

저는 이곳에 이사 오기 전까지 매일 피부염으로 고통스러워했어요. 예전 집은 오래된

농가주택이라 화장실이 집 밖에 있는 것은 물론, 집 안이 온통 습기와 곰팡이로

가득했거든요. 왼쪽 허벅지에 도장밥(인주) 같은 부스럼이 생겼는데, 그 부스럼은

긁을수록 더 커졌기 때문에 아무리 간지러워도 꾹 참아야만 했어요. 마침 부모님은

농가주택을 신축할 경우 지자체로부터 5천만 원의 지원비를 받는다는 정보를 듣고 새

집을 짓기로 했어요. 곰팡이가 없고 어둡지 않은, 깨끗하고 안전한 집이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집을 완공하고 나니 조립식 주택이라는 이유로 지원금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부모님은 잔금을 치르기 위해 각종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매달 120만 원이 넘는 대출 이자를 갚아야 했어요. 아빠의 한숨은

깊어져 갔고, 덩달아 엄마의 건강도 악화되어 갔죠.

그렇게 2년 동안 대출이자를 갚느라 허덕이며 살던 어느 날, 엄마는 해비타트에 입주

신청을 하자고 제안하셨어요. 사실 2년 전 해비타트 홈파트너(입주가정)로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직접 새 집을 짓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입주를 포기했었죠. 엄마는 ‘한 번

포기한 적이 있어 아마 안 될 거야.’라고 걱정했지만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해비타트의 문을 두드리기로 했어요.

다행히도 해비타트에선 우리 가족을 환영해 주었어요. 과도한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걸

알고는 다시 기회를 제공해 준 거죠. 아빠는 다음날부터 바로 건축 현장에 나가 봉사에

참여하고, 저도 엄마를 도와 함께 식당봉사에 나섰어요. 건축 관련 일을 하시는 아빠는

“남한테 내 집을 맡기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집을 짓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서

믿음직스럽다”고 말씀하셨어요. 얼마나 설레고 기분이 좋던지, 우리 가족은 이사하지도

않은 새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지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마 우린 해비타트 입주가정이 되지 못할 거야’하고 낙담했던 기억이 떠올라

가끔은 코끝이 찡해지기도 해요.

제가 여기 해뜨는마을에 입주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다 되어가요. 생각해보면 무척

행복한 기억들로만 가득하네요. 잠들 수 없을 만큼 가려웠던 피부염도 깨끗이 나았고,

거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멋진 풍경도 마음에 들어요. 부모님도 빚의 부담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기뻐하시고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 가족은 앞으로 더

많이 변할 거예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지금’이 주어진 것처럼

내년에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기대 돼요. 우리 가족처럼 절실한 ‘보금자리’를 꿈꾸던

해뜨는마을 이웃들과도 오래도록 함께하겠죠?

홈파트너여러분들의글을기다립니다.

해비타트주택에살면서나누고싶은따뜻한이야기를[email protected]로보내주세요.

Page 22: Habitat 107

share Love _ 해비타트 탐정단이 간다 _글장대현(자원봉사지원실)_사진문규호(인스틸스튜디오)

글로벌 봉사단 비욘드(Beyond)의 활동은

집을 짓는 건축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집을 세우는 데 튼튼한 기초와 골조를 바탕으로

집의 모양을 갖추어 나가듯 비욘드 또한

해비타트를 경험해가며 비욘드 봉사단의 가치를

완성해 나가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비욘드의

활동 과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퐐로 퐐로미~!

청년,

세상을 짓다!

건물 기초 세우기

오리엔테이션 & 발대식 | 2박 3일간 전라

남도 고흥군 백운산 포스코 수련원에서 비

욘드 8기 발대식을 가졌어요. 한자리에 모

인 100명의 비욘더에게 해비타트를 소개하

고 앞으로 1년간 펼쳐질 활동을 공유하는 시

간을 가진 것이지요. 처음은 낯설고 서먹할

지 모르겠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

레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는 비욘더

들! 비욘드(Beyond) 라는 이름의 초석을 다

질 수 있었죠.

콘크리트 골조 만들기

희망을 짓는 드림~프로젝트 | 뜨거운 태양

이 내리쬐던 날, 춘천 해비타트 현장에 비욘

더가 함께 모여 희망의 집짓기 건축봉사를

펼쳤어요. 집의 기반을 이루는 골조를 만들

며 거센 비바람에도 끄떡없을 튼튼한 기초

를 다졌지요. 땀을 나누며 서로에게 아낌없

는 배려를 베푼 덕에 어떠한 폭풍우도 두렵

지 않았답니다. 너와 내가 흘린 땀에~ 피어

나는 연결고리~♬

2014. 07. 01 - 03

2014. 07. 14 - 19

Chapter

01

Chapter

02

Page 23: Habitat 107

2015 Spring 20 _ 21

지붕 세우기

기획부터 활동까지! 비욘드프로젝트 | 단원

들 스스로 봉사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

는 비욘드 프로젝트가 이어졌어요. 대학생들

의 젊음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노

인정을 방문하며 장기자랑을 선보인 시간도

가졌죠. 이 프로젝트는 활동보다 준비과정

이 길다는 점에서 끈끈한 ‘협동’이 필요해요.

다소 엉성했던 우리들의 관계에 바람 샐 틈

없는 지붕을 만드는 시간이랄까요?

2014. 10. 31 - 11. 01

목조 벽체 만들기

해비타트와 세상을 잇다. 어나더 스토리 | 벽

체는 집의 기초와 지붕을 잇는 중심역할을

해요. 비욘더는 서울지회 집 고치기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

면서 해비타트와 세상을 잇는 역할을 해나

갔어요. 특히 팀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활동

을 물색하고 봉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나

와 너를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갔

죠. 학생들에게서 제법 비욘더의 포스를 느

낄 수가 있죠?

2014. 08. - 12.

Chapter

03

Chapter

04

Page 24: Habitat 107

Chapter

05 내·외부 마감하기

베트남에 그린 그림, 해외 건축봉사 | 아름

다운 미소와 맑은 눈동자를 지닌 베트남 아

이들은 비욘더의 마음도 산뜻하게 해주었어

요. 드림 빌리지에 10세대의 집을 지음으로

비욘드라는 집의 든든한 벽을 세웠고, 지역

중학교 및 청년 연합과의 문화교류로 한국과

베트남의 색깔을 나타낸 건 집의 외관을 꾸

미는 멋진 페인트 작업과도 같았죠. 와- 벌

써 비욘드라는 한 채의 집이 완성되었네요.

조경 및 주변정리하기

추억의 향기를 담은 활동발표회 | 완공된 주

택의 주변을 꾸미는 작업 역시 집짓기에서

중요한 과정이겠죠? 1년간의 활동을 마친 비

욘드는 지난날의 다양한 이야기를 되돌아보

고 앞날을 다짐하는 사진전을 펼쳤어요. 비

욘더들은 사진에서 퍼져 나오는 향긋한 추

억의 향기에 심취해 있었죠. “활동은 끝났지

만,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영원한 비욘더가

되고 싶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비로소 진

정한 마을이 완성되었어요.

2015. 02. 27

2015. 01. 27 - 02. 07

Chapter

06

비욘드9기모집은오는5월

해비타트홈페이지(www.habitat.or.kr)와비욘드

홈페이지(www.beyond.or.kr)에서확인할수있어요.

녹색창에해비타트 비욘드를검색해보세요.

Page 25: Habitat 107

2015 Spring 20 _ 21

24 함께 가기

문제에접근하는해비타트방법

26 트렌드를 부탁해

‘착한돌잔치’를말하다

28 컬쳐투게더

도서<집은인권이다>

30 스윗하우스

봄맞이새단장꽃꽂이DIY

32 해비타트 단신

좋은 일은 나눔으로 커지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받음으로

반으로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우리들이 함께 사는

이야기를 지금

펼쳐봅니다 Go ngtogether

Page 26: Habitat 107

Going Together _ 함께 가기 _ 글 권이영(경영고문) _ 일러스트 재능기부 김라나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해비타트 방법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은 돈을 무엇에 ‘얼마나 쓰느냐’

못지않게 ‘어떻게(how)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목적을 달성하려는 방법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필자가 15년째 봉직하고 있는 해비타트의 사회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이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Page 27: Habitat 107

2015 Spring 24 _ 25

도움의 방법과 기술

해비타트는 사회문제의 많은 부분이 가정생활에서 비롯되며, 가정생활의 안

정과 번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집이라는 데 착안하여 설립되었다.

‘저소득층의 주거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해비타트는

목표의 달성을 위한 방법이 다른 많은 단체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우선 해비타트의 방법은 ‘그냥 주는’ 것이 아닌, ‘도와주는’ 것이다. 그래서 해

비타트를 통해 지은 집에서 살 가정은 집주인으로서의 응분의 역할과 몫을 감

당한다. 즉 ‘땀의 분담’이라고 하여 집을 지을 때 그 현장에서 정해진 시간 이

상을 작업에 참여하며, 집의 원가를 장기(15~30년) 무이자로 상환한다.

이 상환금은 또 다른 가정을 위한 건축에 사용되고, 이를 ‘인류를 위한 회전

기금’이라고 부른다. 이 방법은 해당 가정으로 하여금 치를 것 다 치른 떳떳한

집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자존심이 상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 없이

‘영구 의존’의 사슬에서 탈피하여,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다. 나아가 주택 상환금의 납부를 통해 ‘모두가 안락한 자기 집에서 사는 세

상’을 목표로 하는 해비타트 운동의 자랑스러운 동참자, 파트너가 되는 것이

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들을 ‘홈파트너’라고 부르는 것이다.

입체적인 원리와 그 효과

해비타트 방법의 또 하나 특징은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를 통해 입체적으로 추

진한다는 것이다. 홈파트너는 물론, 현금이나 현물을 기부하는 ‘후원파트너’

와 건축현장에서 땀을 흘리거나 건축이나 운영에 관련된 각종 전문능력으로

기여하는 ‘자원봉사파트너’가 어우러져서 해비타트의 주선으로 사업을 성취

한다. 이 품앗이 과정을 통한 사회통합과 화합의 효과는 크다.

이러한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비타트는 여러 역할을 감당해야 한

다. 주택건축만 해도 다양한 기술과 관리의 능력을 필요로 하므로, 주택건설

회사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주택상환금의 회수와 관리의 일

이 상존하기 때문에 금융기관과 같은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결국 이러한 입

체적 원리를 이해하고 공감하여 후원과 협조를 얻어내야 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따라서 방법은 좋은데 앞서 말한 능률과 효과를 올리기 위한 노력과 투

자가 중요하다. 물론 해비타트 조직 내에는 건축은 물론 경제, 경영, 법률, 사

회복지 등의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워낙 복잡다기한 일이기에 항상 숙

제는 산적해 있다. 이런 중에도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

철한 공익정신과 박애정신 그리고 업무역량이 필요한 것이다.

해비타트의 방법과 이에 따른 경영, 기술적 과제는 사회공헌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과 그 동참자들을 위해서도 큰 도전이다. 이 도전을 성공적

으로 통과할 때 우리 사회의 내실과 성숙도는 그만큼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Page 28: Habitat 107

Going Together _ 트렌드를 부탁해

새로운

기부 트렌드

‘착한 돌잔치’를

말하다

2015년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주요 화두 중 하나는

‘공유’다. ‘공동으로 가지다’ 또는 ‘두 사람이 한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공유(共有)는

비단 유형의 사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특별한 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그 행복감을 함께하는 것 역시 다른

형태의 공유. 우리 사회의 흐름은 ‘나 혼자 독식’보다는

‘함께 공유하는 것’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

주인공인 아기는 물론 지인들까지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이색 나눔 돌잔치 문화가 요즘 돌잔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누구나 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생일파티를 열어 아이에게 ‘나누는 마음’을 선물한 이영한

후원자를 만나보았다.

Page 29: Habitat 107

2015 Spring 26 _ 27

최근 ‘착한 돌잔치’를 여셨다던데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어느 날, 장난감을 던지는 첫째에게 ‘부서지면 어떡할래?’

하고 물었더니 ‘아빠가 다시 사주면 되잖아’하고 대답하

더라고요. 아차, 싶었어요. 더 늦기 전에 아이에게 물질의

소중함을 일깨워줘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부모의 생각과

습관을 닮아갈 것을 생각하니 나눔에 참여하기도 쉬웠

어요. 물질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나눔의 가치를 아

는 법이니까요.

그렇게 첫 돌을 맞은 둘째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게 부모의

공통된 마음이듯 어떤 것을 선물할까 고심하다가 결국

‘나눔’을 선택하게 됐죠.

물질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나눔의 가치를 안다….

참 좋은 말이네요.

지난 2월 13일 지원이의 첫 생일잔치가 열렸고, 우리 가

족 이름으로 이 정도는 후원할 수 있겠다 싶었던 금액에

조금 더 보태서 후원했어요. 특별한 날이잖아요. 사실 첫

째 아이 돌잔치 때에도 기부를 생각만 하고 실천하진 못

했던 게 내심 아쉬웠거든요. 둘째가 태어나면 꼭 해야겠

다 결심했던 것뿐이에요.

그럼 처음 해비타트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대학 졸업 후 KOICA 해외봉사단원이 되어 2년간 스리

랑카에 있었어요. 그즈음에 서남아시아에 쓰나미가 왔고

피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해비타트를 알게 되었

어요. 제 고향인 칠곡에도 해비타트 마을이 있다고 들었

었는데, 먼 곳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더라고요. 당시 저는

봉사단원으로 해외에 파견을 갔지만 되려 현지인들의 도

움을 더 많이 받고 있던 터라 ‘남을 돕는다는 건 결국 서

로 나눈다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 생각

과 경험이 어우러져 해비타트 후원자가 되었죠.

많은 기관 중에서 특별히 해비타트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가장이 되고 난 뒤로 집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어

요. 두 아이가 태어나 건강히 자라는 곳, 아내와 아이들

과의 추억이 깃든 곳이라 애착이 가거든요. 아내는 중학

생 때까지 셋방살이를 했다며 이사하는 게 제일 싫었다

고 말하더군요. 집주인 눈치 보랴, 이사 다니랴…. 집 없

는 설움이 한둘이 아니었던 거죠. 반대로 저는 신혼살림

이 첫 이사라 집의 소중함을 잘 몰랐었어요. 결혼생활

5년을 되돌아보며 집이라는 안식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아내의 든든한 지원으로 그렇게 해비타트를 선

택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예쁜 마음을 닮아 더 예쁘게

컸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는 아이에게 직접 나눔의 현장을 보여줄 수 있다

면 어디든 갈 생각이에요. 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면서

소중한 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는 사람이 되길 바

라거든요.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은 키즈빌더 어린이후원

프로그램에도 동참하고, 개인적으로는 집짓기 봉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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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Together _ 컬쳐투게더 _ 글 박준영(해외협력실)

집앓이를 하는

사람들의

집 이야기

서른이 넘어서야 이해했다. 결혼한 뒤

스무 번이나 넘게 집을 옮겼다는 엄마가

이사에 이골이 났다며 내뱉던 말을….

난 고작 두 차례 이사했을 뿐인데도

말이다. 부모님을 따라 이사 다니던 어릴

적엔 새로운 공간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것과 달리, 서울로 상경한 뒤엔

반강제로 다녀야 하는 이사 탓에 전세

유목민의 고충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도서 <집은 인권이다>

어려서부터 집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던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책이 있

다. 도서 <집은 인권이다>는 나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집’에 관한 이야

기들을 담고 있다. 집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거나 고민해보았

을 법한 이야기들로 대한민국 주거문제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묵직한 제

목에 비해 쉽게 풀어낸 이야기들은 모두 하나의 주제로 귀결되는 듯하다. ‘그

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가 그것이다. 이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에게 인간답게 살 권리, 즉 ‘주거권’에 대해 넌지시 묻고 있다.

월세살이 중인 시소 씨는 쿵쾅쿵쾅 윗집의 공사 소리에도, 한 달 뒤 윗집이 피

아노 학원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에도, 심지어 매일 울려대는 피아노 소리와 진

동에도 도리어 집주인의 눈치를 보기 바빴다.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

이다. 월세를 턱없이 높게 올리는 집주인의 행태에 ‘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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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pring 28 _ 29

고 밤새워 공부한 법을 운운했지만, 맘에 안 들면 나가라는 식의 일명 ‘갑질’에

는 속수무책이었다. 새 집을 찾겠다는 포부로 길을 나섰지만 결국 그녀는 치

솟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월세를 조금 더 올리는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

해야만 했다. 임차인을 보호하겠다고 세워진 법이지만 현실에선 전혀 힘없는

그 법을 향해 그녀는 외쳤다. “꼴값. 이름값도 못하는 임대차보호법이여!”

다른 집으로 이사 할 여력조차 없는 철거민의 상황은 더하다. 새벽 4시, 모두

가 잠든 시간 찾아온 철거단에 의해 살림이 모두 부서진 뒤에야 부랴부랴 짐

을 챙겨 나온 철거민들. 그들은 이사 갈 목돈이 없어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

기 부지기수다. 철거의 과정에서 비인간적인 행태가 발생하고도 국가의 소홀

한 보호로 인해 그 짐은 오롯이 집 없는 서민의 몫이 된다. <집은 인권이다>는

전반에 걸쳐 인권 없는 주거권의 사례들을 나열하며 이 시대의 주거 현실을

세세하게 소개해 나간다. 다소 무거운 소재를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을 만큼

의 쉬운 책 넘김으로 독자를 소화시킨다. 이처럼 편하고 펀(fun)한 것이 이 책

만의 강점.

집에 대한 고민은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비가 오면 오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는 쓰레기장 옆에 살면서도 이사 가지 못해 피부병을 달고 사

는 뚠뿌씨 가족, 나무와 진흙을 덧대 만든 집 틈 사이로 낯선 남자

의 시선과 총구를 발견한 빈와 가족, 자재들을 주워다 세운 집이 언

제 무너질지 몰라 노심초사해 하는 마리 할머니 가족까지. 내가 해

외 해비타트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주거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그저 햇빛이 들고 환기가 잘 되고 이

사할 걱정이 없는 집, 비가 새지 않고 쥐가 들어와 음식을 훔쳐먹지

않을 집, 태풍에 흔들리지 않고,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그런 집다운 집을 원하는 것뿐이었다.

<집은 인권이다>는 모든 사람이 살만한 집에 살 권리를 누리는 세상

을 만들도록 ‘기억하는 것’이 좋은 집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이 될 것

이라며 갈무리한다. 우리와 같은 상황에 처한 혹은 미처 둘러보지

못한 이웃들까지도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는 그 날이 다가오

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 그리고 해비타트에서 하는

일이 그러한 희망에 가까이 갈 수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될 수 있

기를 바란다.

집 없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거나

고민해보았을

법한 이야기들로

이 시대의 주거

현실을 재미있게

소개해 나간다

저자 주거권운동네트워크

출판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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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Together _ 스윗하우스 _ 재능기부 별꽃(플라워아티스트)

봄맞이 새 단장 DIY

꽃은 언제나 옳다

거리 여기저기 꽃내음 물씬 풍기는 계절,

봄이 왔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봄맞이 집 단장을

준비하는 여러분을 위한 머스트 아이템!

봄맞이 셀프 꽃꽂이를 소개합니다.

알록달록 색감과 향기를 지닌 꽃들로

집 안의 분위기를 한껏 UP~! 시켜보세요.

장소협찬 리틀마리오네트(서울 중구 다산로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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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pring 30 _ 31

| 재료 |

꽃(아네모네, 석죽, 퐁퐁소국, 수국), 플로럴 폼, 화병, 가위

| 만드는 방법 |

물에 충분히 적신 플로럴 폼을 화병 안에 넣어주세요.

아래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사다리꼴 모형으로

잘라주어야 화병에 넣기도 쉽답니다.

석죽을 자른 뒤 플로럴 폼에 꽂아 아웃라인을

잡아주세요. 중앙→네 면→네 모서리 순으로 꽂되 바깥을

향하여 꽂아 주세요. 보통 중앙에 크고 화려한 꽃을 꽂는

것이 일반적이고 모서리를 채워가며 전체적인 윤곽을

잡습니다.

메인 소재인 수국을 중앙 즈음에 꽂을 때 유의할 점!

수국은 줄기가 가늘기 때문에 각 줄기를 끈으로 연결해

묶으면 잎이 풍성해져 보이고 힘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답니다.

수국과 어울리는 색상의 아네모네나 퐁퐁소국을 꽂아

주면 서로를 더 돋보이게 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퐁퐁소국의 단단한 줄기는 꽃잎이 흐드러지는

수국을 받쳐줍니다.

화병 사이사이 빈틈을 남은 석죽으로 채워 마무리

해주세요. 앞, 뒤, 좌, 우 모든 면에 골고루 채워 넣어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화병이 될 수 있어요.

완성된 화병은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식탁, 테이블 등에

비치해주세요. 플로럴 폼은 항상 촉촉하도록 자주 물을

주어야 꽃이 더 오래간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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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News _ 해비타트 단신

본부

미국 최고 사회봉사단체 선정

해비타트가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

(Harris Poll EquiTrend)이 선정한 2015

년도 올해의 최고의 사회봉사단체 브랜드

로 뽑혔다. 이 브랜드 조사에 사용되는 주

요 평가요소는 친숙도, 품질 및 배려이며 총

38,000명의 미국인들이 평가자로 참여했

고 148개 분야의 1,400개 브랜드가 심사

대상이었다. 국제해비타트 CEO 조나단 렉

포드(Jonathan Reckford)는 이번 선정에

대해 “해비타트의 비전이 후원자들과 대중

들에게 널리 호응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개편

한국해비타트가 홈페이지를 개편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한국해비타트의 다양한 캠페인

이 부각되도록 하고 더 간편하게 봉사와 후

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특

히 모바일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빠르고 쉽게 해비타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페이지도 변경했다. 새

롭게 바뀐 홈페이지는 4월 말까지 시범운영

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5월 초 정

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블랙앤데커 협약식

2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해비

타트 유태환 상임대표와 블랙앤데커 얀 크

리스틴 잉리(Yan, Christine, Yingli) 아태

지역총괄 대표 및 한국지사장 홍성완 대표

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집짓기 후원협약

식이 진행됐다. 블랙앤데커는 2011년부터

해비타트와 함께한 주요 후원파트너로 매년

전국 현장의 공구를 후원해 왔으며, 올해에

도 3,500여만 원 상당의 전동공구 및 수공

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 ‘행복나눔 프로젝트’

업무협약식

2월 12일 한국해비타트와 여성가족부(장

관 김희정)는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행

복나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비타

트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SK행복마을

중 원룸형 주택(약 40㎡, 구12평) 10세대

를 3년간 무상임대로 지원하고, 여성가족부

는 한부모 가족을 선정하여 입주 후 안정된

주거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10세대 중 2세대는 ‘공동육아나눔터’

로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양육문제를

해결해 갈 예정이다.

중증장애인 쉼터 ‘나눔의 집’ 2호점 기공식

3월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서 용인지역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보금자리

‘나눔의 집’ 2호점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나눔의 집 2호점은 약 30명의 중증장애인

이 거주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쉼터로

해비타트는 이 사업에 필요한 설계, 시공 등

의 건축기술을 제공하고 석성일만사랑회가

건축비 2억 5천만 원을 지원, 샘풀호스피스

선교회가 70평형 규모의 부지를 후원하기

로 했다. 쉼터는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

며 준공 후에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운영

될 예정이다.

안양성문고 동아리 인준식

3월 27일 안양시 소재 성문고등학교가 해

비타트 고교 17번째 인준 동아리가 되었다.

성문고는 벽화그리기, 거리모금캠페인 등

지역사회를 위한 주도적인 봉사활동을 펼

치는 학교로서 지난 2년간 꾸준히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하며 인준을 준비해왔다.

One Habitat 2015 연차대회

한국해비타트가 One Habitat 2015 연차

대회를 3월 19~20일 1박 2일간 경기도 가

평 생명의빛 예수마을에서 진행했다. 행사

에는 약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며 새로

운 일 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태환

상임대표는 “해비타트의 2015년을 기대하

며 20주년을 맞이해 더 큰 도약이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CMIS 동아리 인준식

3월 12일 인천 송도 CANADA MAPLE

INTERNATIONAL SCHOOL(이하 CMIS)

의 동아리 인준식을 진행했다. CMIS는 지

난 1년간 동아리 인준을 준비하며 내실을

다졌고, 선생님들과도 협력하며 모금홍보

활동과 건축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국제학교의 특성상 다양한 학년이 함

께 생활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에 해비타

트를 알리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집고치기 크루리더스쿨 3기

집고치기 시공방법과 봉사자 지도능력을 개

발하는 프로그램 크루리더스쿨 3기가 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됐다. 교육에

는 경희대, 명지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총

4개 대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19명이 참여

했으며, 집고치기 사업이 시행되는 절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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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pring 32 _ 33

대한 이론 교육에서부터 도배와 장판을 시

공하는 실습까지 주거개선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활동을 배웠다. 참가자들은 직접

도배지를 재단하고 풀을 개어 칠하며 붙이

는 작업을 하며 노하우를 쌓아갔다. 이화여

대 오은영 동아리 회장은 “집고치기를 위한

중간관리자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정보들

을 배우게 되었다”며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더욱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경기북부지회

제5대 김석진 이사장 취임

김석진 예수로교회 담임목사가 해비타트 경

기북부지회 5대 이사장으로 3월 11일 취

임했다. 김석진 이사장은 지난 2000년부

터 경기북부지회 부이사장직을 맡아왔으며

“앞으로 지역 내 열악한 환경의 이웃들을

되돌아보며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

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울지회

제3대 박영기 이사장 취임

박영기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명

예교수가 해비타트 서울지회 제3대 이사장

으로 2월 25일 취임했다. 그는 이달부터 서

울지역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활발한 사업을

펼칠 예정으로 지난 2002년부터 해비타트

서울지회 이사 및 부이사장직을 맡아왔다.

포스코와 함께하는 희망의 집고치기

서울지회와 포스코가 함께하는 희망의 집고

치기 사업이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까지 12개월간 진행된다. 이 사업은 열악한

환경의 저소득가정과 지역아동센터에 쾌적

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거주자의 삶과 아

이들의 보호환경을 변화시키고 에너지복지

(난방비, 전기료 절감)에 이바지하여 지역사

회 발전에 기여할 목적이다. 서울지회는 3월

21일 가리봉동 집고치기를 시작으로 저소

득가정 15세대의 주거환경개선(에너지효율

화)과 지역아동센터 3개소의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전남동부지회

홈파트너 DIY 가구만들기

홈파트너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이는 프로

그램이 전남 광양에서 진행 중이다. 전남동

부지회는 입주가정과 함께하는 가구 만들기

DIY를 운영하며 집안에 필요한 가구 및 수

납용품을 만들도록 도왔다. 목재는 집짓기

이후 사용할 수 없는 자재를 활용, 입주가정

이 새 가구를 구입하는 데 들이는 비용을 조

금이라도 줄이고자 도움을 준 것이다. 홈파

트너들은 “우리 집에 꼭 필요한 맞춤형 가

구를 제작할 수 있었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천안아산지회

찾아가는 경제서비스

4월 18일 아산 화합의마을 입주민들을 위

한 찾아가는 경제서비스가 시행됐다. 이는

마을 주민의 경제에 관한 이해를 돕고 부동

산 관련 상담, 주택관리 수칙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해비타트는 아산 화합의마을을 시

작으로 주민의 화합과 건강한 자립을 지원

하는 찾아가는 경제서비스를 계속 시행해나

갈 예정이다.

해목교 38기 개강

해비타트 목조건축학교(이하 해목교)가 3월

23일 천안 희망의 마을 목조건축학교교육

관(천안아산지회 사무실 2층)에서 38기 개

강식을 가졌다. 38기에 입학한 교육생 13

명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참가 동기를 나

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웃

을 위한 건축봉사활동을 위해 참여했다는

20대 여성부터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설

계하고 싶다는 중년까지 다양한 꿈을 지닌

입학생들은 앞으로 총 5주의 과정(이론 2

주, 실습 3주)에 걸쳐 목조주택 전문가 양성

과정을 밟는다.

아산 화합의마을 나무심기

아산 화합의마을 나무심기 행사가 3월 12,

19, 26일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이 행사는

산수유, 매실, 감나무, 대추나무 등의 꽃과

유실수를 식수하는 것으로 마을의 쾌적한

환경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봉사에는 삼

성디스플레이 봉사단 13명 및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했다.

춘천지회

자원봉사센터 ‘HVC’ 개소식

건축봉사활동과 후원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실내공간 자원봉사센터 Habitat

Volunteer Center(이하 HVC)의 개소식이

3월 20일 열렸다. HVC는 향후 4년 동안 춘

천지회와 춘천 지내1리 마을주민이 함께 협

력하여 운영하는 공간으로서 매년 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20세대의 이동식 주택 건립과

목조건축학교 및 가족, 청소년, 교회, 기업

등 다양한 단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이

루어지는 장소로 활용될 계획이다.

Page 36: Habitat 107

캐릭터소개

한국해비타트

캐릭터를

소개합니다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리뉴얼을

하여 모바일 환경에서도 빠르고 쉽게

해비타트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새로운 홈페이지에서는

한국해비타트를 대표하는 3D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초미의

관심사라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한국해비타트의 캐릭터를 알아보자.

뚝딱 빌더

힘찬걸 당차군

해비타트의 봉사현장을 책임지는

힘든 일에도 솔선수범하는

현장봉사에 열심히참여하는 씩씩한

“해비타트의 작업현장은

내가 책임진다” 누군가에게 집이

필요하면 어디선가 틀림없이

나타난다는 뚝딱 빌더!

후배들에 대한 멘토링을 잘하며,

여러 가지 일에 다재다능하다.

멘토링이 특기며, 새로운

배움에 남보다 빠르다.

힘든 건축현장에서도 “내가

맡은 일은 내가 직접 한다”고

말하는 늘 밝은 얼굴의 힘찬걸!

타고난 센스로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힘찬걸의 차지!

매사에 긍정적이며

특히 그림 그리기와

SNS가 특기다.

“반장님! 이건 뭐예요?”

수많은 질문으로 뚝딱 빌더를

귀찮게 하는 열정 많은 당차군!

건축 현장은 처음 경험하지만,

해비타트 봉사에 대한 열의는

누구도 당해낼 수 없다.

호기심이 많고 사교성이 좋으며

열정적이다. 특기는 힘쓰기!

뚝딱 빌더, 당차군, 힘찬걸이

만들어가는 해비타트 현장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Page 37: Habitat 107

봉함엽서요금 수취인 후납

서울중앙우체국제40233호

발행유효기간2014.01.07~2016.01.06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서울시 중구 동호로 195-7

(신당동) 송죽빌딩 5층

꼭꼭 숨은 서로 다른 5곳을 찾아라! 잘 살펴보시고 아래의 그림에서 다른 부분을 찾아 ○ 표시해서 보내주세요.

1 40 50 - 0

뚝딱뚝딱! 해비타트 다른 그림 찾기

자르는 선

한국해비타트를 사랑해주시는 후원자 님, 봉사자 님!

항상 응원해 주시고, 관심과 사랑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래의 사진을 잘 살펴보시고 다른 부분을 찾아 ○ 표시 후

절취 & 봉합하여 보내주세요. 뒷면의 독자후기를 함께

보내주시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Page 38: Habitat 107

이곳에 풀칠해주세요

이곳에 풀칠해주세요

Spring 2015Vol.107

해타비트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은 <해비타트> 편집실을 춤추게 합니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더 풍성한 이야기를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참여 방법 설문지를 절취 & 봉합하여 우편엽서로 보내주시거나 스캔본을

FAX(02-2237-5781)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1. 이번 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2. 가장 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3. 혹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4. 옆서 앞면의 두 사진에서 서로 다른 5곳을 찾아 정답을 기재해 보내주세요.

정답자 중 3분을 추첨하여 카드형 USB메모리를 보내드립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해비타트> 매거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름 :

연락처 :

↑접는 선

자르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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