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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90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창세 15,5-12.17-18 화답송 시편 27(26),1.7-8.9.13-14( 1ㄱ)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 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 랴? ⊙ ○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 시어 응답하소서.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주님,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 이다. ⊙ ○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 옵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 져라. 주님께 바라라. ⊙ 제2독서 필리 3,17―4,1 또는 3,20―4,1 복음 환호송 마태 4,4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 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복음 루카 9,28ㄴ-36 영성체송 마태 17,5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사순 제2주일 - 2019년 3월 17일 • 다해 5지구 - 신원동 성당 설립 2014년 9월 4일 전화 사무실 02-381-3939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1로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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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90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창세 15,5-12.17-18

화답송 시편 27(26),1.7-8.9.13-14(⊙ 1ㄱ)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

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

랴? ⊙

○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

시어 응답하소서.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주님,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

이다. ⊙

○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

옵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

져라. 주님께 바라라. ⊙

제2독서 필리 3,17―4,1 또는 3,20―4,1

복음 환호송 마태 4,4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

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복음 루카 9,28ㄴ-36

영성체송 마태 17,5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사순 제2주일 - 2019년 3월 17일 • 다해

5지구 - 신원동 성당

설립 2014년 9월 4일 전화 사무실 02-381-3939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1로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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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나의 삶도 그분으로 인해 변해야 합니다.

홍유선 임마누엘 신부행신1동 부주임

가끔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예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그래

서 그들과 헤어지는 시간이 너무도 싫어 아주 잠시라도

이 시간이 조금만 멈추었으면, 아니 아주 조금만 느리게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곤 했던 것이죠.

오늘 복음 말씀은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 몰랐다.”라고 전해주고 있지만, 베드로는 은연중 지금

이 순간이 잠시 멈추어 주기를 바랬던지도 모릅니다. 불

명확한 희망이었던 예수님이 명확한 거룩함의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그분의 옷이 새하얗게 빛나고, 하늘 나라에

있어야 할 엘리야 예언자와 모세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

야기를 나눕니다. 의심할 여지없는 ‘하느님의 아드님’이

심을 알아보게 된 것이죠.

이에 베드로는 이야기합니다.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

면 좋겠습니다.”

제자들은 지금 이 순간, 예수님께서 고난을 겪고 죽음

을 당하셔야 할 저 산 아래의 세상을 내려가고 싶지 않

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해 계시는

그 행복한 순간에 머무르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과 함께 고통 받고 그분을 따라 죽기를 원하지 않았습니

다. 그저 예수님께서 누리시는 영광만을, 그분에게서 오

는 기쁨과 행복을 얻기만을 바랄 뿐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산 아래로, 세상으로 다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산 위에서 바라본 예수님의 모습이 아무리 좋

아도, 거기에 눌러 앉아서는 안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

려움과 시련들이 가득한 세상 속으로 돌아가, 우리를 향

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뒤를 따

라야 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산에서 내려온 후 그들이 부딪히고 극복해 나가야 할

현실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세상을 바라

보는 제자들의 눈과 마음가짐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습

니다. 그들이 겪어야 할 고통과 시련이 아무런 의미 없

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리기 위해 반

드시 겪어야 할 중요한 과정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살다 보면, 반복되는 나

의 삶이 무의미하고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러나 그런 일상 안에서도, 어느 순간이 계기가 되어 ‘아,

하느님이 계시는구나, 그분이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구

나’라는 생각이 들고는 하죠.

우리에게 그 순간이 바로 예수님께서 나의 삶 안에서

거룩하게 변모하시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세상살

이 한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주님을 향한 믿음

을 굳게 지키며 살아가도록 하느님께서 특별한 은총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변모를 체험하였다

면 제자들이 그러하였듯 나의 삶도 그분으로 인해 변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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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선 임마누엘 신부행신1동 부주임

멀리가는 향기 _ 정채봉 프란치스코

순간에서 영원으로

내가 지극히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 이 순간에

한 줄기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서 칼날을 느끼는 수도자가 있으며

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진통을 참아 내는 산모가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지 않을 수 없는 아픔에 눈물짓는 연인의 비통이 있으며

어떻게 흘러가 버린 물줄기를 되돌려볼까, 하고 음모를 꾸미는 무리가 있으며

힘차게 들어 올리는 지휘자의 지휘봉이 있으며

농간에 놀아나서 그것 하나로 몰락하고 마는,

그 서명을 지금 누군가 하고 있으며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환자는 이 순간에 이렇게 한탄하기도 한다.

“나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하느님, 조금만,

조금만 더 내게서 죽음을 유예시켜 주소서.

하릴없이 무료히 앉아 있는 사람이여!

내게 그 시간을 적선해 주소서!”

바로 지금이 나의 이 세상 전부이다.

깨어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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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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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people in the Bible•

Hosea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다.”(호세 10,12)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14,2)

호세아(주님께서 구원하신다)는 기원전 740-725년

사이에 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호세1,1). 그가 북 이

스라엘 왕국의 지명들(사마리아, 길갈, 베텔)과 북 왕

국의 전승들(탈출, 모세, 야곱)은 말하지만, 남 유다

왕국과 관련된 것들(다윗, 예루살렘 등)은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떠돌이 생활(신명 10,19; 26,5)에

서 벗어나 농경문화를 받아들이며 가나안 땅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나안의 종교들과

마주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알(주인)

이라는 신을 중심으로 하는 다신교입니다. 땅을 비옥

하게 하고 자손을 번성하게 해주고 가축을 많게 해준

다는 바알은 비를 내려주는 신, 폭풍우를 불러오는 신

이라 불렸고 천둥소리는 그의 목소리라고 여겨졌습

니다. 그는 건기와 우기의 계절변화에 따라 주기적으

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고 회자되었습니다. 수송

아지와 번개가 그 상징이었고 높은 곳에 그 제단이 만

들어졌습니다. 그의 곁에는 아세라 같은 풍요와 다산

의 여신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고대에 농사

를 짓는 사람들에게 비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비를 제때 내려주고 풍요롭게 해준다는 말, 그래서 신

들을 위한 축제를 열어 제물을 바치고, 신들의 행위를

따라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은 아주 큰 유혹이

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이러한 유혹에 넘어

가고 말았습니다.

이때 ‘하느님을 위한 에프라임의 파수꾼’(9,8) 호세

아가 등장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비

판하며, 하느님께로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

의 말 곳곳에서 우상숭배에 대한 언급을 발견합니

다. ‘축제와 초하룻날과 안식일’(2,13) ‘바알들의

축제일’(2,15) ‘금과 은으로 만든 신상’(8,4) ‘사마

리아의 송아지’(8,5.6) ‘제 몸에 상처를 내고’(7,14;

참조 1열왕 18,28) ‘헛것’(7,16) ‘하느님을 떠난 불

륜’(9,1) ‘벳 아웬의 송아지’(9,5-6) ‘기념기둥들, 제

단들’(10,1.2), ‘바알들, 우상들’(11,2) ‘신상과 우상

은 장인의 작품일 뿐’(13,2) ‘사람들이 입 맞추는 송

아지들’(13,2). 그는 이러한 말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죄악-우상숭배를 고발했습니다. 우상숭배

만이 아닙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느님의 도우심이 아

니라 정치 군사적인 힘에 의지해 나라를 지키고자 했

습니다(7,8-16). 이는 하느님과의 계약에 대한 위반이

며, 하느님의 ‘가르침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8,1).

호세아는 이러한 우상숭배와 계약의 위배가 생겨난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느님을 아는 예지’(4,1)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예지가 없어’ 사제들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지키지 않고(4,6), 백성들은 큰 나

무들 아래에서 신탁을 얻으려하고 산당에서 제물을

바치고 분향하며 이교적인 제의에 빠져들어 우상숭

배자들을 따라하고 있었습니다(4,12-14). 게다가 우

상의 신전에 사는 창녀들과 잠자리를 하면 신과 교

감할 수 있다는 가나안의 유혹에 빠져 비윤리적인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호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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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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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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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호세아는 ‘창녀

기’(4,12;5,4)라고 부르며 비판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바라보며 하느님은 자조

섞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십니다.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

를 어찌하면 좋겠느냐?”(6,4; 참조 4,16; 8,5; 11,8;

13,14) 하느님은 예언자의 입을 통해 ‘이스라엘을 벌

하겠다.’ 하시며 회개하여 당신께 돌아오라고 호소하

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느님의 마지막 말씀이 아닙

니다. 하느님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11,9)이십니

다. 자녀를 양육하고 키우는 어머니처럼(11,1.3.5), 아

니 그보다 훨씬 큰 사랑으로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받

아들이시고 용서하십니다. 주님은 마침내 당신의 분

노를 푸시고 이스라엘을 사랑해주실 것입니다(14,5).

호세아는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을 말로써만이 아니

라, 자신의 결혼 생활을 통해서 드러냈습니다. 그는

주님의 명에 따라 고메르라는 창녀와 결혼해 이남일

녀를 두었습니다((1,2-9). 그런데 그의 아내는 자신에

게 ‘곡식과 햇포도주와 햇기름을 주고, 금과 은을 불

려주는’(2,10) 남편의 사랑을 잊고, 옛 삶으로 돌아

가 ‘귀걸이와 목걸이로 단장한 채 애인들을 쫓아갔

고’(2,15) 불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다시

예언자에게 집을 나간 여자를 사랑해주라고 명하십

니다(3,1). 예언자는 값을 지불하고 여인을 되사옵니

다(3,2). 그러나 바로 집안으로 들여오지 않습니다. 회

복의 시간 - 정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3,3). 그것은

광야 – 오로지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그분께만 의지

하는 곳에서 벌어집니다(2,16-17).

이렇게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창세기에서 탈출기까지,

호세 2,20/창세 1,20-25.30; 호세 11,1; 호세 12,4-

5.13/창세 25-35장)을 잊고 ‘창녀’같이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끝 간 데 없이 사랑하시는 연민의 하

느님(호세 11,8)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십계

명의 첫 구절을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호세 13,4 “

나는 이집트 땅에서부터 주 너의 하느님이다. 너는 나

말고 다른 신을 알아서는 안 된다. 나밖에 다른 구원

자는 없다.” 참조 탈출 20,1)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 예언자는 어리석

다, 미쳤다.’(9,7)라고 했고, 그의 길을 막고(9,7) 그에

대한 적대심으로 하느님까지 대했습니다(9,8). 그래

도 그는 하느님의 사랑을 선포하며 하느님께 돌아오

라고 호소했습니다. 사랑은 반대 받는다고 물러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단지 말로써만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행동이 수반될 때 살아있는 선

포가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우리를 사랑

하시기 때문에’(로마 5,8 참조), 이를 깨달아 아는 자,

“하느님을 아는 예지”(호세 6,6)를 가진 자는 기꺼이

삶으로 이 사랑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선교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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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생각하다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 | 대신학교

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어느때인가 제 안에서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베유

(Simone Weil, 1909-1943)의 철학적 유서라 할 만한

<중력과 은총> (윤진 옮김, 이제이 북스, 2008)과 영

화 <그레비티 Gravity, 2013>를 보고 난 감상,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고백록>에 나오는 아름다운

구절인 ‘나의 사랑은 나의 무게 amor meus pondus

meum’가 주는 영감이 서로 만나서 ‘중력’에 대해 묵상

글을 쓸 수가 있었습니다. 올해 사순절을 맞으며 ‘중력’

이라는 말을 다시 떠올려보는 것은 십자가의 신비로 한

발 더 깊이 초대하는 문을 열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묵상하면서 출발점이 된 것은, 모든 운동을

지배하는 중력이라는 예외가 불가능한 법칙성 속에서,

역시 법칙처럼 나를 지배하는 이기심과 가능한 고통과

힘든 것을 피하려고 하는 본성적 경향을 고민하는 시몬

베유의 처절한 사색이었습니다. 우리의 혼과 몸은 이러

한 법칙성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어 보이나, 동시에 우리

에게 이타적인 투신을 행하며 맹목적 욕망에서 자유로

워지는 갈망 역시 지워지지 않으니 고뇌는 시작됩니다.

시몬 베유는,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중력에 비견되는

이기적인 자기애를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버리고자 하는

것은, 자주 왜곡되고 과장된 초월의 몸짓만을 남긴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위선과 교만, 바리사이주의, 욕망의 왜

곡과 억압, 더 교묘한 인정욕구 등이 이에 해당하겠죠.

그녀는 바리사이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바

리사이인들은 자기 자신의 힘에 의존하여 덕을 갖추려

했던 사람들이다.”

진정한 초월은 이기심이 지닌 타인과 자신을 파괴하

는 폭력성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인데, 스스로 초월을 ‘쟁

취’하려는 욕심은 오히려 그 폭력성을 증폭시킨다는 것

을 생각하게 됩니다.

시몬 베유는 진정한 초월은 오직 은총을 통해서 가능

하다고 말하고, 은총은 우리를 중력에서 떼어내서 상승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이 아닌 은총으로 조명된 애

덕과 함께 하강하게 한다고 묵상합니다. 이것이 예수님

의 ‘비움’으로써의 ‘내려오심’ 인 ‘케노시스’의 의미인 것

이지요. 겸허하고 가난하게 기도하는 이에게 은총은 ‘나

의 중력’을 변화시키십니다. 나를 지상으로 끌어당기는

나의 중력은 더 이상 얻어내고, 심지어 뺏어 버리고 싶어

하는 이기적인 애착이 아니라 내어주고 채워주고 싶어

지는 그리스도인의 애덕이 되어갑니다. 우리가 사순절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영적 연습을 하는 것은 세상 밖에 고

고하게 서고자 함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안에서 부족하지만 하

느님께 힘을 얻어 조금이나마 평화와 온유와 기쁨을 일

상에서 증언하는 사람이 되고자 할 뿐입니다.

영화 <그래비티 (Gravity, 중력)>에서 우주에서 귀환

한 우주비행사는 지구를 채우고 있는 중력과 다시 만나

며, 살아있다는 것을 몸으로 실감합니다. 나에게 때로

는 애덕이 끌어당기는 일들이 십자가처럼 느낄 때도 있

지만, 그것이야말로 비로소 내가 환상이 아닌 참된 삶의

길에 들어섰다는 신호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영화 <그래비티>에 나오는 우주 공간과 표류하는 우

주 비행사의 마음을 표현한 음악은 놀라웠습니다. 음악

을 맡은 스티븐 프라이스는 이 작품으로 그해 아카데미

영화제 작곡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본 분들이라

면 이 영화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 감흥을 생생하게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고, 사실 영화를 떠나서도 감

상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인 ‘그래비티’는 압

도적입니다.

영화 <그래비티 (Gravity, 중력)>

사운드 트랙(Gravity Soundtrack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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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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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구 이야기-파나마에서 만나요(5)

기나긴 군생활의 마무리를 5개월 정도 남겨두었을 무

렵, 부대에서 성소국장 신부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신부님의 입을 통해서 내게 들려온 기쁜 소식은 2019년

파나마에서 열릴 세계 청년 대회에 참가하라는 말

씀이었다. 말년 휴가를 이용해 사전 모임을 참석하기

시작해, 어느덧 시간은 흘러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교

구대회 장소인 코스타리카로 향하게 되었다.

교구대회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것

은 홈스테이 가정이다. 70대 노부부께서 나를 맞아

주셨는데, 그 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신경 속에서 홈스

테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본대회를 위해 파나마로 이동하는 날, 영어를 한마디

도 할 줄 모르시던 어머님의 짧은 영어 한마디가 나

의 심금을 울렸다. "My home is your home." 지구

반대편에서 온 동양인 청년을 집에 맞아 주는 것만으

로도 이렇게 감사한데 당신 집이 곧 너의 집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고맙고 또 고마웠다. 가톨릭교회라는

이름 하나로, 예수님이라는 이름 하나로 이방인을 이토

록 따스하게 맞아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본대회를 하는 파나마에서는 특히 조원들과 함께 하

는 시간이 많았다. 그렇기에 조원들에게 관심을 기울

일 수 있었다.

이들과 함께

걷고, 먹고, 기

도하면서 말이다. 이 청년들과의 대화와 기도

를 통해서, 진솔한 나눔을 통해서 '이 사람들이 하느님

을 찾기를 열망하는 젊은이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

다. 이들은 각자의 다양한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하

여 이 여정을 떠난 것이었다. 그래서 내 시선은 '조원'

에서 순례의 여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 바뀔 수밖

에 없었다. 이 동반자들은 각자의 탈렌트를 통해서

누군가는 이끌어주고, 누군가는 처지지 않게 받쳐 주

고, 누군가는 우리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확인해주

고, 누군가는 덥고 힘들어도 끝없이 웃으며 분위기 메이

커로 활동해 주면서 우리의 여정을 하나 되게 해주었

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 된 공동체로서 신앙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이번 WYD를 통해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이

번 순례기간 동안의 내 이웃들을 통해서 말이다. 코스

타리카 어머님의 한마디를 통해서, 내 동반자들과

의 함께함을 통해서 실감 하였다. 내 이웃들이 가지

고 있던 예수님의 작은 조각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나

는 그리스도를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나를 사랑해주었

고, 나도 이들을 사랑하였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였

다. 교황님께서도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의 복음은 현재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복음은 과거의 사건이 아닌, '지금 여기'이다.

제34차 세계청년대회(파나마), 전세계 청년들의 신앙 순례에 함께한 함현호 다니엘(신학생, 지금동)의 참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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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3월 17(주일) 14:30 주일학교 교감단연수 파견미사 - 한마음수련원 피정동

20(수) 14시 가톨릭신문사 한중국제심포지엄 - 가톨릭대 성신교정 진리관 대강당

미사•피정

3.4지구 성령쇄신봉사회 밤기도

일시: 3/20(수) 19:30~21:50강사: 김남순 아가다(말씀과 치유기도)장소: 의정부1동성당 지하1층/010-3790-0496

교정사목위원회 후원자 월례미사 안내

일정: 3/27(수), 14시장소: 교구청 5층 경당대상: 교정사목을 후원하시는 모든 신자문의: 031-856-0213~5 (전화, 문자 모두 가능)

꽃동네 사순 침묵 피정

일시: 4/12(금)~14(주일)개인 독방 피정 /피정비: 12만 원피정지도: 꽃동네 수도사제특별강사: 오웅진 사도요한 신부장소: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 피정의집문의: 043-879-8500, 010-8880-8286

살레시오회 청년 사순 피정

부활을 더욱 거룩하게 보내고픈 청년여러분살레시오회 사순 피정에초대합니다. 일시: 3/30(토)~31(일)장소: 살레시오회 관구관참가비: 학생 3만 원, 직장인 35,000원담당자: 성하윤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문의: 010-6216-0133 / [email protected]마감: 3/24

가정회복 은혜의 낮피정(고해성사,상담)

일시: 3/18(월) 13시~16:30(말씀,찬양)장소: 정동 프란치스코회관(1,2호선 시청역)문의: 010-7282-2422,010-5245-0121

백석 농아선교회 수어 미사

일시: 주일 10시(넷째주 주일은 16시)

장소: 일산 백석동 성당

문의: 문 루시아 010-2432-1627

성경통독 효소단식 피정

91차 4/5(금)~11(목) 92차 5/10(금)~13(월) 93차 6/6

(목)~12(수) 장소: 성도미니코수도원(수유동), 피정

비: 3박4일 기준 36만 원 /문의: 010-9363-7784

상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교구 철야기도회

일시: 매주(금) 21:30-02:00시 마두동성당(3/22)

주제: 제 5주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분노, 불안,두려움)

강사: 박효철 베네딕도신부(청주교구 담당사제)

문의: 교구 성령기도회 총무부 010-8729-0025

제주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수도회)

수도회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역사·평화순례,

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 트레킹

(아래일정은 왕복항공권 포함해서 예약가능)

일시: 3/24~27(추자도), 4/1~3, 4/6~9(추자도)

4/12~14, 4/28~30, 5/4~7(추자도),5/10~12

접수: 02)773-1463, 064)756-6009

가정선교회<부부나들이 피정>

주님 사랑 안에서 듣고, 깨닫고, 쉬고, 힐링되어

가는 프로그램 /일시: 5/25(토) 14시~26(일) 17시

장소: 아론의 집

강사: 홍성남 신부, 한철호 신부. 이현주 회장,

이성호 박사, 이요셉 소장, 김미희 강사

회비: 1부부 15만 원 /비신자, 냉담자도 환영

입금: 우리은행 1002-457-453781 한철호(입금 후 연락요)

준비: 미사, 수건, 치약, 개인컵, 편한 신발

문의: 010-4204-1522 /02-777-1773

묵주기도 피정(031-952-6324)

일시: 매월 마지막 주(화)10시~14시 미사장소: 파티마 평화의 성당(점심제공))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부활 전례피정

일시: 4/18(목)16:30~21(일)13:30장소: 성베네딕도 왜관 피정의집참가비: 22만 원, 대구은행 504-10-102896-6(재)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문의: 054-971-0722,010-9877-4739

예수의성모 관상수도회 영성미사 및 영성강의

영성미사: 미사및강의:문호영신부 일시, 장소: 매월4째주(토) 3/23 /13시(고해성사) 14시(미사및성시간/명동가톨릭회관7층/가톨릭신자)문의: 032-933-7237,4825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그리스도의 순례자 /정제천 신부일시: 3/18(월) 13:30∼16:30 /무료, 미사봉헌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단테<신곡>에 나타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전찬용 신부일시/장소: 3/20(수) 13:30∼16:30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 19)문의: 02-3276-7777/무료, 미사봉헌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11,1)Ⅰ / 김용수 신부일시/장소: 3/22(금) 10:00∼15:10/예수회센터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무료, 미사봉헌

군종후원회 3월 월례미사

일시: 3/20(수) 오전10시

장소: 광릉성당(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3로 146)

미사집전: 이승룡이냐시오신부님(오뚜기성당 주임)

대상: 군종후원회원 및 관심 있는 모든 분

임진강을 따라 걷는 2019 DMZ 평화의 길

기간: [1차] 5/3(금)~6(월), [2차] 6/6(목)~9(일)

장소: 파주-연천 구간 /참가비: 15만 원

대상·인원: 초6학년 이상 누구나 (선착순 마감)

문의(접수):031-941-2766, www.pu2046.kr

주최: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주관: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

행주 성당 미사(전대사) 문의: 031-974-1728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일시: 3/25(월) 11시 / 고백성사: 10시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 제9기 순례단 모집

순례일정: 4/6~5/18(매주 토요일, 7구간, 약 92Km)

결단미사: 3/30(토) OT포함 /해단미사: 5/18(토)

대상: 성인(청년 포함-20세~만 35세 미혼남녀) 112명

참가비: 8만 원(청년 50% 순교자공경위원회 지원)

모집일정: 3/18(월)까지 (선착순 마감)

신청방법 ①교구 홈페이지, 순교자공경회 카페에서 참가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email protected]) 접수

②각 본당 순교자공경회 또는 접수 봉사자를 통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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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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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 이시돌 자연 피정 (올레, 미사, 기도, 강의)

대상: 개인, 가족, 본당 단체 등문의: 064-796-9181일시: 3/28~30, 4/1~3, 4/5~7, 4/9~12, 4/22~24, 5/2~5

신구약 성경 통독피정 (8박9일)

일정: 3/23(토) 오후4시~31(일) 오후3시문의: 010-3340-0201 /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

교육•모집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야외활동 참가 가족/단체 모집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운영기시 6~7월)- 한마음가족캠핑家(1박2일), 한마음오리엔티어링 교실(1일)주일학교 야외체험 활동(운영기시 3~11월)- 캠핑야영, 오리엔티어링(보물찾기), 첼린지코스/집라인 체험문의: 031-840-0742(자세한 사항 홈페이지 참조)

청년성서모임 센터그룹공부 그룹원/봉사자 모집

대상: 만20세 이상 청년 신자과정: 창세기, 탈출기, 마르코, 요한신청방법: club.cyworld.com/godloveujb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장소: 화정동성당 말씀의방[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 접수문의사항: 말씀의방 031-979-7065

의정부 가톨릭 경제인회 회원모집

가톨릭 신앙 안에서 경제인 상호간 정보 교류와 노블레스 오블리즈 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 하는데 함께하실 교우 분 들을 초대 합니다문의 : 사무총장 나경표 마르코 010-5289-3107

백석 농아선교회 31기 수화 기초반 개강

일시: 4/1~6/30, 매주 월, 수 19:30~21시장소: 일산 백석동 성당 /수강료 4만 원(교재비 별도)문의: 문 루시아 010-2432-1627

바오로상담소

일반 심리상담 및 모래놀이치료.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심리적 갈등, 정서적 위축, 대인관계 및 또래 친구문제, 과잉행동장애(ADHD) 및 우울위치: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구파발전철역 15분거리)문의: 02-381-1208, Daum카페..바오로상담소

상장례 성음악 아카데미(1년과정)

내용: 죽음에 대한 문화적 접근, 상장례 성음악 및 연도의 이해와 실습 /강사: 이상철 신부, 윤종식 신부, 박일영 교수, 강영애 교수 등 전문 교수진기간: 3/30부터 매주(토), 13시~17시(15주 강의)장소: 가톨릭 교회음악대학원 최양업홀(전철 2, 5호선 충정로역) /문의: 02-393-2213~5 /010-9263-9520※본 강의는 대학원 수준의 과정으로 진행됩니다.(학기당 54만 원)

한국카리타스 자원개발팀 직원모집(정규직)

자원개발팀 홍보담당자/전화문의사절(이메일로확인)자세한 사항은 웹페이지(www.caritas.or.kr)참고4/5(금)까지 이메일 [email protected]로만 접수

강화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

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문의: 032-930-8500~3

인천교구 지혜의 샘(북방선교기도공동체) 교육 일정

장소: 송내동 366-5 지혜의샘 /문의: 343-1871월: 전문 선교사양성반(www.jwisdom.or.kr 참조)화: AM 성경핵심,통독/PM 성경도형틀, 미사,묵주100단수: AM 성경핵심,통독/PM 신약 강해, 미사, 묵주100단목: AM 묵주 100단/PM 말씀치유 낮기도회, 미사금: AM 성경통독/철야(묵주100단, 미사, 성시간, 말씀치유,18~4:30)일: 10~17시 묵주100단,말씀치유 낮기도회/17시 미사

2019 대건챔버콰이어 신입단원모집

오디션일시: 3/31 2시, 서울대방동오디션곡: 지정곡 (까로미오벤), 자유곡1곡문의: 총무-010-3720-5740

월례신앙강좌(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일시: 3/22~6/21 (매월 넷째 주 금) 10:30-12시장소: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수원본부주제: 가톨릭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3/22(금): 성경에서 가르치는 평화와 푹력4/26(금): 가촐릭평화전통 - 역사와 핵심가르침5/24(금): 가톨릭 평화교리 - 핵심과 우리시대의 함의6/21(금): 가톨릭 평화론에 비춰보는 한반도의 평화강사: 박문수 소장(가톨릭평신도 영성연구소)수강료 : 4만 원(수도자 2만 원)문의: 031-227-7857

신상옥과 함께하는 생활성가교실

월요일 11시 시스띠나교회음악원: 02-363-2258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가톨릭경영자과정 제22기

새롭게 개편된 가톨릭신자를 위한 최고의 경영학·영성 교육과정대상: 기업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자영업자, 국공립기관 임직원, 자영업, 성직자·수도자, 경영학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 누구나 과정의 기간: 4월 초 개강. 봄 학기 과정. 매주 목요일 오후 수업 /등록금 : 400만 원 교과과정 소개 홈페이지(http://www.sbs.ac.kr) 내 비학위과정>S-CAMP참조 문의: 02-705-8030 / [email protected]주임교수 문의: 010-7209-3421

카리타스합창단 신입단원모집

1999년에 창단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합창단 /모집: 전체파트 00명 (55세미만)연습: 매주(월) 19:30, 유락사회복지관(신당동)9층강당 / 문의: 010-3266-6645 총무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학생모집

문의: 02-828-3600 www.donbosco.ac.kr대상: 만 15세~30세의 남자내용: 기계가공, CAD/CAM, 인성교육 (1년과정)기간: 2019.3~2019.12(2월 예비학교 무료운영)혜택: 교육비전액무료,훈련수당지급-취업지원(최근5년평균취업률96.4%)

가톨릭문화아카데미 설립기념 명사 특강

일시: 3/20~5/29, 매주(수) 14시~15:30장소: 가톨릭회관1층, 서울대교구청 501호 모집: 선착순 100명 마감 (회비없음)강사: 이도행 신부, 한비야, 황중호 신부, 최대환 신부, 김진태 신부, 정호승, 이인혜, 허영엽 신부, 양영은, 신달자 신청방법: 문화홍보국 홈페이지(http://cc.catholic.or.kr) 내 공지사항 참조주최: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안내•기타

라파엘여행사 02-778-8565

5/1 6/4 이스라엘,요르단10일 289만 원4/22 5/24 성모님발현 13일 389만 원5/12 나가사키 949천 원, 4/7 다낭 129만 원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나가사키,아키타)

출발: 매월 1회, 4박5일 / 64만 원주관: 가고시마교구 /지도: 송진욱 신부문의: 010-3005-9028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 성지순례

4/22 이태리 일주 12일 - 370만 원5/14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14일 - 390만 원6/3 발칸반도 및 메쥬고리예 11일 - 370만 원7/1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영국 12일 - 480만 원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가톨릭여성심리상담소 /개인.부부.가족

전화상담전용 02-990-9366, 월-금 10시-4시대면상담예약 02-990-9360, 서울 수유동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4/22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85만 원5/13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5/13 러시아 발트3개국 10일 395만 원5/14 동유럽4개국 12일 365만 원

가톨릭신문 성지순례

3/29 동부유럽 12일 365만 원4/9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48만 원4/16 이스라엘 일주 9일 360만 원5/2 유럽 성모발현지 13일 379만 원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교하성당 성 요셉 추모의 벽

추모의 벽은 선종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하느님께구원을 청하는데에 지향을 두고 있습니다.추모의 벽 십자가엔 선종하신 분들의 성함이 새겨지며 교하성당 공동체는 그분들을 위해 지정된 날에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홈페이지(http://kyoha.or.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위치: 교하 성당(파주 책향기숲길 62) 성전 내문의: 031-948-9064~5(본당사무실)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예수회 3/23(토) 15:30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010-3324-0731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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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언 요셉 신부 | 신앙교육원 부원장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_ 24

성체성사(2) :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20)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미사를 통해서 성체성사에 참여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미사 분위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신자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

다. 가령, 청소년미사 분위기가 너무 산만하다든지 아니

면 청년들 미사 때 밴드미사를 하는 것이 너무 소란스럽

다든지 하는 의견들 입니다.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는 미사가 기쁨의 ‘축제’여야 한다

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세상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희생을 기념하는 ‘제사’여야 한다고 이야

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분위기가 더 맞는 것이라

고 판단하기에 앞서 성체성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더 현명하고 합당한 고민이 될 것입니다.

“성체성사의 무한한 풍요로움은 이 성사를 부르는 여

러 가지의 이름에서 나타납니다. 이 이름들은 각기 성체

성사의 어떤 측면들을 환기시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328항)

성체성사를 부르는 여러 가지 이름 가운데 “성찬례

(Eucharistia)”가 있습니다. 이를 성체성사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행위라는 의미로 “감사제”라고도 합니다. 이

는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 안에서 창조주이시

며,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업적을 선포하는 감사 기도의

내용을 떠올리게 합니다.

성체성사를 또한 “주님의 만찬”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최후의 만찬과 관계되

는 것으로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이 참여하게 될 하

느님 나라에서의 잔치를 떠올리게 해 줍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에 제자들에게 말씀

하신 것처럼 당신 자신을 구원을 위한 희생 제물로 바치

신다는 의미에서 성체성사를 “거룩한 희생 제사”라고도

합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세상의

구원을 위해 내어 주셨고, 우리는 “영성체”를 통해 예수

님의 몸과 피에 참여함으로써 예수님과의 “친교”를 이루

게 되는 것입니다.

미사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사를 통해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

고, 그 일치 안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이 어떠해

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중요한

의미에 대해서는 분명히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체성사를 미사(Missa)라고 하는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원의 신비를 이루는 성체성사의 거룩한 전례

가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도록 신자들

을 파견(Missio)함으로써 끝나기 때문입니다.”(가톨릭교

회교리서 133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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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