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3주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 - 2018년 1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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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71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다니 12,1-3 화답송 시편 16(15),5와 8.9-10.11( 1 참조) 주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 주님은 제 몫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 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 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 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 지 않게 하시나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 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 이 평안하리이다. ⊙ 제2독서 히브 10,11-14.18 복음 환호송 루카 21,36 참조 알렐루야. ○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복음 마르 13,24-32 영성체송 시편 73(72),28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 처로 삼으리이다. 4지구 - 상리 성당 설립 2004년 09월 05일 전화 사무실 031-834-9905 주소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상리로34번길 19-1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 연중 제33주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 - 2018년 11월 18일 • 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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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QR코드를

휴대폰에서 QR코드 스캐너로 읽어주시면

주보를 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홍보국 •제771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홍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email protected]

제1독서 다니 12,1-3

화답송 시편 16(15),5와 8.9-10.11(⊙ 1 참조)

⊙ 주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 주님은 제 몫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

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

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

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

지 않게 하시나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

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

이 평안하리이다. ⊙

제2독서 히브 10,11-14.18

복음 환호송 루카 21,36 참조

⊙ 알렐루야.

○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복음 마르 13,24-32

영성체송 시편 73(72),28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

처로 삼으리이다.

4지구 - 상리 성당

설립 2004년 09월 05일 전화 사무실 031-834-9905 주소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상리로34번길 19-1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며 매일 저녁 9시에 주모경을 함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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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기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양종석 베다 신부덕정 부주임

장례미사를 봉헌하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죽음과 마

주할 경우가 있습니다. 노환도 아니고 투병생활을 한 것도

아닌 바로 갑작스럽게 맞아한 죽음이 그러합니다. 물론

모든 죽음이 안타깝지만 갑작스런 죽음이 더욱 그러한

이유는 화해와 용서 뿐만아니라 작별인사마저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못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는 고

인 당사자만이 아니라 유가족, 그리고 고인과 관계된 모

든 사람에게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장

례미사의 강론은 저에게 있어 참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느 날 문득 잠자리에 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

다. 내가 만약 내일 일어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얼마

안되는 신부의 삶이지만 그동안 내 의도와 상관없이 꼬

여버린 인간관계들,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던 일

들, 자비와 사랑이 가득하신 예수님을 닮은 신부가 아니

라 내 뜻대로, 내 욕심대로 사목하면서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며 사람들을 다그쳤던 수많은 과오들... 이러한 것

들에 대해 용서도 화해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면... 갑

자기 눈에서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가 종말론적 삶을 살라고 가르친다

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

이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말입니

다. 그것은 단지 내 욕심을 채우기만을 위한 최선이 아니

라, 주님 말씀처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자신

처럼 사랑하는 것”(마르 12,31-32)입니다.

사람(신자든 아니든)은 누구나 예외없이 죽음이라는

같은 종착점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남의

죽음은 쉽게 이해하면서도 정작 나의 죽음은 바라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치 자기 자신은 절대 죽지 않을 것처

럼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말씀처럼 그 날과 그 시

간은 아무도 모릅니다.(마르 13,32) 당연한 것 같은 내일

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어제까지 잘 지내다가 오늘 싸우고 내일 당장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 얼마나 안타까운지요. 혹여나 그동안 서

운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소원한 관계가 있다면, 오늘 “

잘 지내니”라고 문자 한통 보내 보면 어떨까요? 물론 저

도 막상 그렇게 하려니 용기가 부족하여 잘 되지 않습니

다. 화해와 용서의 조그마한 움직임도 하느님의 은총 없

이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입

니다. 그래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

코린 5,14)

이제 전례력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늘 깨

어있는 마음으로 왕으로 다시오실 우리 주님을 기다리면

서, 그리고 새롭고 홀가분하게 대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번 한주 조금만 더 사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

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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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리창

신비로운 체험 없이 만난 하느님

오래 전 일이다. 손바닥 한 가운데에 의문의 상처가 생

긴 적이 있었다. 평소 같으면 ‘언제 다쳤지? 모르겠다~’ 하

고 무심히 넘겼을 작은 상처인데 상처를 발견한 내 눈이

반짝 빛났다. 하필 그 당시 내가 오상의 비오 신부에 관

한 책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딱지가 앉아버린 자

국을 무슨 신비한 상흔이라도 되는 양 바라보면서 하느님

이 주시는 특별한 신호 같은 건가? 생각했다. 다른 쪽 손

과 발, 옆구리에도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는 상상을 했지

만 역시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딱지가 떨어지고

난 이후에는 실망스런 기분마저 들었다. 나만을 위한 특

별한 선물을 기대했다가 거부당한 심정이었다.

나는 지금껏 신비로운 방법으로 하느님을 체험한 적이

없다. 신비체험을 바라지 않은 건 아니었다. 걱정스런 일이

생겨 용기를 끌어 모아야 할 때 하느님의 음성을 듣기를

간절히 원했고, 모처럼 피정을 가면 기회는 이때다 하고

표징을 기대했지만, 그 기대는 번번이 무너졌다. 하느님은

어떤 사적 계시도 허락하지 않으셨고 나로선 참 다행스런

일이다. 그런 체험을 했더라면 나는 쉽게 자만에 빠지거

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기’를 견디지 못했을 거다.

이렇다 할 신비체험은 없었지만 유독 친밀함을 느꼈던

순간은 몇 번 있었는데 너무 사소하고 개인적인 일들이

라 글로 적기도 민망하다. 단지 그 유명한 시 ‘모래 위의

발자국’의 내용처럼, 하느님과 나란히 걷거나 그분 등에

업혀왔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하긴, 사랑하

는 존재가 늘 곁에 있다는 것만큼 신비로운 일이 또 있을

까. 그분이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것만큼 확실

한 표징도 없지 싶다. 딱히 공기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도 숨을 쉬듯이 하느님은 거기에도 여기에도 당연하게 존

재하신다. 온갖 형태를 띠면서도 어떤 드러냄 없이.

삶의 향기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정신후 블라시아 | 정발산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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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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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people in the Bible•

Josiah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

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

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4-5)

신명기의 이 말씀은 복음에서도 등장합니다. ‘첫째

가는 계명이 무엇인가?’ 묻는 이에게 예수님은 이 구

절로 대답하십니다(마태 22,34-40; 마르 12,28-

34; 루카 10,25-28). 하느님을 전 존재로 사랑한다

는 것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구약성경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 중 하나를 요시

야 임금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열왕기와 역대기는 모두 공통된 평가

로 시작합니다. “그는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

였으며, 자기 조상 다윗의 길을 따라 걸어 오른쪽으

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않았다.”(2열왕 22,2; 2

역대 34,2) ‘다윗의 길’, 곧 주님의 계명과 규정을 따

르는 길은 솔로몬 이야기부터 등장했던 말입니다(1

열왕 2,3-4; 3,14; 8,25; 참조 1열왕 11,33.38; 2

열왕 22,2; 2역대 11,17; 17,3; 34,2). 열왕기는 이

러한 평가를 더하고 있습니다. “요시야처럼 모세의

모든 율법에 따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

을 다하여 주님께 돌아온 임금은, 그 앞에도 없었고

그 뒤에도 나오지 않았다.”(2열왕 23,25) 여기서 우

리는 신명기와 작은 차이를 발견합니다. ‘사랑하라.’

는 말이 ‘돌아온다.’는 말로 바뀌어 있습니다. ‘돌아

온다.’(히브리어 shub)는 말은 ‘가던 길을 바꾸어 주

님께로 향한다.’ 곧, ‘회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

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길, 그 길에 대해 열왕기는 율

법의 준수라는 원칙을 말하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

는 먼저 주님을 향해 온 마음을 돌려야 함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사실, 요시야(주님께서 구원하신다) 임금이 처음부터

‘주님의 계명과 규정’을 따라 산 것은 아닙니다. 그가

임금의 자리에 오를 때, 유다왕국은 아시리아 제국의

영향 하에 있었습니다. 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임금

이 된 그가 마음을 돌려 주님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

이 필요했습니다. 역대기는 그가 통치 8년 곧 열여섯

살부터 ‘조상 다윗의 하느님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

합니다(2역대 34,3). 스무 살이 되자 그는 ‘종교정

화’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그의 통치 18년,

마침내 그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고 주님께 충실한

이로 변화하도록 이끈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을 말하기 앞서 당시 역사에 대해 잠깐 살펴

보았으면 합니다. 북 이스라엘 왕국을 멸망(721년)시

키고 예루살렘을 포위해 위협하기(701년)까지 했던

아시리아 제국은 아슈르바니팔의 죽음(627년) 이후

내분을 겪으며 그 힘이 약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바빌로니아를 중심으로 신 바빌론 제국(626-539)이

등장하고, 제국 외곽에서도 새로운 세력들이 형성되

면서 점차로 제국을 압박하고 결국 기원전 612년 아

시리아를 무너뜨렸습니다. 지배 제국은 무너져가고,

새로운 제국은 아직 힘을 쓰지 못하는 이때, 속국의

지위로 전락했던 나라들은 독자적인 세력으로 일어

서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유다왕국도 이 기회를 놓

치지 않았습니다. 요시야 임금의 개혁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요시야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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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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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야 임금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더욱 강력하게 추

진할 수 있도록 해준 사건이 기원전 722년에 일어났

습니다. 이른바 ‘성전 두루마리의 발견 사건’(2열왕

22,3-23,3; 2역대 34,8-31)입니다. ‘주님의 집’(성

전)을 보수하다가 대사제가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

서’를 서기관(임금의 비서)에게 주고 서기관은 임금

앞에 가서 그 책을 읽습니다. 임금은 ‘옷을 찢으며’

주님의 분노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

을 성전으로 불러 주님과의 계약을 갱신합니다. 그리

고 그 ‘계약의 책’(2열왕 23,2) 또는 ‘율법서’(22,8)

에 따라 강력한 종교개혁을 실행합니다.

종교개혁(2열왕 23,4-20)은 먼저 성전에서부터 시

작되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가나안의 신들)와 하

늘의 모든 군대(아시리아의 신들)를 위해 만든 기물

들’이 성전에서 끌어내져 불태워집니다. 이 개혁이 종

교적인 것을 넘어서 정치적인 면까지 같이 이루어졌

음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개혁은 성전 밖으로 나아

가 실생활에서 백성을 현혹하던 우상숭배를 배척하

는 운동으로 이어집니다. ‘몰록, 태양신, 아스타롯, 크

모스, 밀콤, 아세라’ 등 우상들을 파괴하고 ‘산당, 제

단’ 등 우상숭배가 행해지던 곳들은 재를 뿌려 부정

하게 만들어 다시는 기능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아시리아 제국의 행정구역에 속하던 옛 북왕국의 지

역(베텔, 사마리아)에까지 개혁이 시행됩니다. 개혁을

위한 여정을 마친 요시야는 남왕국의 백성들만이 아

니라 북왕국의 유민들까지 모두를 주님 이름으로 불

러 모아 파스카 축제를 지냅니다(2열왕 23,21-23; 2

역대 35,1-19). [우상숭배의 배척과 유일하신 하느님

께 대한 열정의 강조는 신명기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성전에서 발견된 두루마리’를 신명기의

핵을 이루는 신명 12-26장(일명 ‘원신명기’)일 것이

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시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을 발견합니다. 하

느님을 섬기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차원에서만 행

해지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내 삶의 모든 것, 사회·

정치·문화까지 하느님 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것은

나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넘어서

내 영역을 넘어서는 곳까지 그 영향이 닿아야 합니다.

주님을 향해 돌아서는 길, 주님을 사랑하는 길이 ‘마

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는 것’이라

는 말은 삶의 전 차원이 그렇게 변화되어야 함을 말

하는 것입니다. [신앙을 종교적인 차원에만 머물게 해

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언급이나 행동

에 반발하는 이들은 잘 들어야 합니다.]

요시야 임금의 개혁은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임금의 갑작스런 죽음(609년, 2열왕 23,28-30;2역

대 35,20-25)은 이 모든 노력을 되돌리고 말았습니

다. 결국 훌다 예언자의 말처럼 바빌론의 군대에 모

든 것이 파괴되고 나라는 멸망합니다(587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유배를 떠납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

진 듯한 어둠의 시대, 하지만 주님은 예언자들을 그

들 가운데 세우시고 새로운 날을 준비하십니다.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

선교사목국 성서사목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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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 인생을 되돌아 보다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 | 대신학교

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코다 Coda (2017)” 는 이번 가을에 여러 번 보게 되었던

음악 다큐멘터리입니다. 여름에 극장에서 개봉했을때 큰 스

크린과 좋은 음향으로 감상하는 기회는 아쉽게도 놓쳤습니

다. 한 편으로는 영화의 주제와 분위기가 늦가을에 참으로 어

울려서 위령성월의 한 복판에 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큰 축

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제목인 “코다” 어떤 부분을 마지

막 종결부에서 다시 한번 되짚어 연주하라 지시하는 악상기

호이지요. 사전적 정의는 이러합니다.

“한 악곡이나 악장, 또는 악곡 중의 큰 단락의 끝에 종결 효

과를 강조하기 위하여 덧붙이는 부분. 소규모의 코다는 코데

타(codetta)라고 함. 결미구(結尾句). 종결부.”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 Sakamoto, 1952 생)

의 음악적 탐색과 최근의 개인적 생각과 심경이 내용이 되고

있는 이 영화의 제목은 생각할수록 깊은 뜻이 있고 뭉클합니

다. 음악 용어인 ‘코다’를 인간의 삶에 적용해 보자면, 인생을

되돌아 보라는 뜻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삶의 끝을 진지하

게 바라보는 이에게 가능하겠지요. 류이치 사카모토는 영화

에서 나오듯 근년에 들어 후두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완치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암이 재발할지 모른

다는 위험도 있는 듯합니다. 한발 가까이 다가온 듯 느껴지는

죽음의 불안 속에서 자신의 음악적 활동을 되돌아 보는 것은

일에 파묻혀 살던 지금까지의 삶의 리듬과는 전혀 다른 차원

이었겠지요. 영화는 한 일본의 천재 음악가이자 세계적 거장

의 음악세계에 대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

편적인 인간 운명과 인생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

래서 ‘나의 이야기’ 같은 공감을 끌어냅니다.

영화는 몇 가지 서로 다른 주제들이 교차하면서 전개됩니

다. 각 주제들에 대한 담담하면서도 공감어린 감독의 접근방

식이 호감을 주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류이치 사카모토가 후

쿠시마의 쓰나미와 원전사고를 통해 새삼 느끼고 실감하는

인간의 아픔과 인류의 운명에 대한 심려를 대화와 몇 가지 사

건들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츠나미 속에서

건져낸 피아노를 수리해 가는 과정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치

유의 상징으로 보이니까요. 같은 맥락에서 원전 재가동에 대

한 항의 시위에 참석하는 장면도 영화 앞부분에 등장합니다.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소재는 그가 암선고를 받고 변화된 일

상과 마음 속에 일어난 길고 강한 파장들입니다. 이를 통해 그

가 느끼고 결심한 것들이 그의 음악 세계에 어떻게 반영되었

는지를 영화는 매우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

신의 병고에 대면하고 세상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

신의 기존 구상과는 다른 음악을 모색합니다. 관객은 그 바람

들이 조금씩 구체화 되어 가는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에이싱크 async (2017)”

라는 그의 새 앨범으로 결실을 맺지요. 그는 각별히 요한 제

바스티안 바흐의 ‘코랄 전주곡’의 감동과 안드레이 타르코프

스키 감독의 영화들이 보여준 도덕적이고 영적인 예술세계에

큰 감화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

키 영화를 위한 ‘가상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마음으로 작업

에 임한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의 새로운 앨범은 음향의

탐색가이자 사운드스케이프와 앰비언트 음악의 대가인 류이

치 사카모토의 장인적 탁월성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고

뇌를 통해 도달한 겸허하고 ‘영성적인’ 내면의 실존을 담고

있어서 감동적입니다. 영화를 보면 작곡 과정에서 그가 집에

서 피아노로 바흐의 선율을 연주하고, 이에 어울리는 자신의

멜로디를 작곡하려 시도하는 잛은 장면들이 여러 번 등장하

는데, 이런 순간들이 영화와 새 앨범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표

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니 앨범 “에이싱

크”는 더욱 인상적이며 인간적으로으로 들립니다. 특히 첫 곡

인 “안단테 andante (여행, 출발)”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

키 감독의 작품 “솔라리스”에 헌정한 것으로 보이는 “솔라리

Solari”의 여운은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앨범 “에이싱크”

‘안단테 andante’

‘솔라리 Sol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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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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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

우리 교구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대건

카리타스는 이 사회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국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

고 있습니다. 장애인, 저소득층, 폭력피해 여성 및 아동

등 여러 분야의 활동이 있지만, 그중 특히 아동 및 청소

년 관련 사업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대건카리

타스에서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로, 시설운영을 통한 간접 지원과 사회사업을 통한 직

접 지원이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 시설로는 학대피해 아동을 돕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다문화 가정의 아동 청소년의 공부방이 되고 있는 지

역아동센터 3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사업으로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교복지원사업과 학자금 지원사업,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이 졸업할 때까지 도움을 드리는 청소년 결연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대건카리타스를 통

해서 총 1,063명이 교복을 지원 받았고, 408명이 선발되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사회복지법인 대건카

리타스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름답게 성장하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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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11월 18(주일) 16시 견진성사 - 화정동 성당

20(화) 20시 사목방문 - 고양동 성당

21(수) 11시 성모마리아방문봉쇄수녀회 공동체갱신서원식

17:30 부주임연수 저녁기도 - 민족화해센터

21(수)-22(목) 2019수품예정자 면담

23(금) 14시 사제평의회 - 교구청회의실

미사•피정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 매주(금) 21:30~02시 마두동 성당(11/23)

주제: 찬양과 치유기도회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성 도미니코선교수녀회 피정안내

성경통독피정:12/1(토)~ 9(일) /48만 원

성경통독피정: 12/14(금)~22(토) /48만 원

문의: 010-3340-0201 /010-4993-4394

예수회 젊은이피정

주제: 그리스도인의 감각에 대하여

내용: 침묵피정 안에 개인기도,고해와 면담

강사: 예수회 김민회 신부

날짜: 12/14(금)~16(일)(2박3일)

장소: 예수회센터

참가비: 12만 원(학생10만 원)

안내: magis.jesuits.kr (010-6592-0731)

야곱 전국 성지순례. 전화: 02-755-3009

전주교구: 11/23~11/24, 원주춘천: 11/29~11/30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가자 갈릴래아를 찾아서 /김연수 신부

일시: 11/19 (월) 13:30∼16:30 /무료, 미사봉헌

장소: 마두동 성당 4층 소성전 (고양시 일산동

구 일산로 254) /문의: 010-5054-4470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영신수련에서의 겸손 /권오면 신부

일시/장소: 11/21 (수) 13:30∼16:30 /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 19)

문의: 02-3276-7777 /무료, 미사봉헌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 엠마우스에서의 제자들의 희망

강사: 김민회 신부 /무료, 미사봉헌

일시/장소: 11/23 (금) 10시∼15:10 /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예수의성모 관상수도회 영성미사 및 영성강의

영성미사: 미사및강의: 문호영 신부

일시, 장소: 매월4째주(토) 11/24 13시(고해성사)

14시(미사및성시간 /명동가톨릭회관 3층 /가톨

릭신자) /문의: 032-933-7237,4825

가족과함께하는 주말영성피정

일시: 12/8(토)10시~12/9(일) 17시

장소: 예수마음 배움터

내용: 에수마음 기도 와 함께 성심수녀회에서 진행

문의: 교구 형제기도회팀, 각본당 성령쇄신봉사회

010-8932-9067, 010-9008-1796

가정회복 은혜의 낮피정(고해성사,상담)

일시: 11/19(월) 13시~4시30분(말씀,찬양)

장소: 정동 프란치스코회관(1,2호선 시청역)

문의: 010-7282-2422, 010-5245-0121

2018 살레시오 청년 대림피정

날짜: 12/1(토)~2(일)

장소: 살레시오회 관구관 교육관(4층)

대상: 대학일반(35세 미만 미혼 남녀)

문의: 김용식 신부(010-7427-4627)

제주 성 이시돌 자연 피정(올레길, 미사, 기도, 강의)

대상: 개인, 가족, 본당 단체 등 /문의: 064-796-9181

일시: 11/30~12/2, 12/4~6, 12/30~1/2, 1/11~13, 1/16~18, 1/21~24

성심수녀회 예수마음배움터 프로그램

예수마음기도 피정

2박3일: 11/30(금)~12/2(일) 시작17:30

4박5일: 12/3(월)~7(금) 시작14시

8박9일: 12/26(수)~1/3(목) 시작14시

이냐시오 영신수련: 11/30(금)~12/2(일) 시작17:30

에니어그램 여정 (강사: Sr. 박정자외 2명)

심화과정: 12/1(토)~2(일) 시작14:30

문의 : 031-946-2337/8 www.jesumaum.org

교육•모집

김병수 신부의 성서인문학 강좌

일시: 매월 첫째(수) 15시~16시

장소: 명동 성당 문화관 2층 소성당

대상: 성서인문학 강좌에 관심 있는 분

문의: 한국외방선교회 02-3673-2528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미사: 14시(소성당)

신자들을 위한 무료 상담소 개설

장소: 의정부교구청 별관 2층 상담실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흥선로 128번길 37

대상자: 전 신자 /일시: 11/3부터 매주(토), 10시~16시

상담사: 심베로니카 수녀님(프라도회) /연락처: 010-3940-1856

의정부교구 제7기 민족화해학교 심화과정 연수 안내

대상: 민족화해학교 1단계 수료자

일시: 12/1(토) 10:30~2(일) 17시

장소: 민족화해센터(파주시 탄현면 성동로 111)

인원 및 연수비: 선착순 100명, 4만 원(1인)

종강미사 및 수료식: 12/2(일) 16시 /민족화해센터 대강당

문의: 031-941-6235~6

소소한 나의 일상을 보내 주세요!

•공동체에서 함께 한 웃음꽃 핀 순간

•작은 행복을 느낀 장면들

※ 본당, 이름(세례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하여 보내 주시

기 바랍니다. 채택된 작품은 <나무그늘>에 실어 드리고,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

문의: 031-850-1447 / [email protected]

5,6지구 성소후원회 미사

일시: 11/22(목) 10시 장소: 중산 성당

의정부교구 법원 공시

아래 공시된 분은 12/3(월)까지 교구 법원으로 연락주시기 바랍

니다. 관련된 혼인에 대해 문의할 것이 있습니다.

성명: 김상훈 문의: 031-850-1507 (주말,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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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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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EXODUS 공부방 돌봄 교사 모집

대상: 이주배경자녀들에 관심있는 자원봉사자

(24세 이상, 49세 이하)

활동조건: 월 2회(토), 10:30~15:30, 활동 수업에

1년이상 돌봄 봉사가능한 분

모집기간: 충원시까지(면접/ 개별통보)

문의: 031-948-8105 담당자: 010-2421-7858

중산성당 관리인 모집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본당신부추천서

자격: 냉동시설안전관리자(자격증) 우대, 보통 1종

접수마감: 충원시까지 (면접 개별통보/제출서류

반환불가) /문의: 031-975-3333

랑데부연수(청년주제성찰나눔터)

주제: 연애와 결혼1(사랑의 건강성)

일시: 12/1 1시반~12/2 4시

대상: 청년 누구나 선착순 30명)

장소: 예수회센터

참가비: 8만 원(학생 6만 원)

문의: 예수회 청년센터 02-3276-7706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술로 고통받는 이들 위한 8주 재활프로그램

최고의 전문성과 높은 회복율

자기결정을 통한 완전개방형 교육

수시상담가능 032-340-7215/6

인천교구 지혜의 샘(북방선교기도공동체) 교육 일정

장소: 부천시 송내동 366-5 지혜의샘/032-343-1871

월: 전문 선교사양성반(홈페이지 www.jwisdom.or.kr 참조)

화: AM 신약핵심,성경통독/PM 성경도형틀,미사,묵주100단

수: AM 구약핵심①,성경통독/PM 사복음서,미사,묵주100단

목: AM 구약핵심②,성경통독/PM 사도행전,미사,묵주100단

금: AM 성경통독/철야(묵주100단,미사,성시간,말씀치유,18~4:30)

일: 10~17시 묵주100단,말씀치유 낮기도회/17시 미사

2019 전기 2차 교회음악대학원 신입생 모집

모집: 석사과정(5학기) 오르간,작곡(CCM작곡포함),

합창지휘/ 콘서바토리과정(4학기) 오르간,작곡,합창

지휘,CCM,피아노,성악,관현악/ PDP과정(4학기) 전

례오르간지도자,작곡,일반 및 전문합창지휘/

원서접수: 12/3(월)~12/14(금) 09시~17시

입학전형일: 2019. 1/11(금)

장소: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충정로역,

서울역하차) 문의: 02-393-2213~5

http://songsin.catholic.ac.kr/music

자비의메르세다리아스수녀회성소안내

대상: 하느님의 자비와 해방을 살고자하는 분

장소: 원하는 곳 /일시: 원하는 때

문의: 010-9492-0295(채세실리아수녀)

홈페이지: www.mercedarias.kr

카프이용센터 알코올 가족교육

대상: 알코올 문제를 경험하는 가족

일시: 매주 화요일 15시~16:30

장소: 일산 카프성모병원 B1 프로그램실

문의: 031-810-9251~5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자원봉사자 모집

대상: 호스피스에 관심이 있는 봉사자

장소: 의정부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

문의: 031-820-7003

성가발성교실 회원모집

평화방송 다함께성가를 이호중교수의 성가교실

오전반 화,금 11시 오후반-화,수19:30

문의: 02-363-2258

재속전교가르멜회원 모집

가르멜의 영성안에서 관상적인 태도와

형제애적 봉사의 태도로 교회적 친교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평신도

문의: 일반인반 010-6449-8250

직장인반 010-9287-5937

살레시오 해외자원봉사자 모집

일시: 2019. 2~2020. 2(1년)

장소: 말라위, 잠비아, 캄보디아

분야: 사회복지, 예체능 및 컴퓨터 교육, 행정 등

조건: 영어회화 가능자

문의: 02-828-3524 살레시오회 선교국

돈보스코영상대안학교 신입생 모집(기숙형)

대상: 학교 밖(학업중단·위기) 청소년(중·고등학생)

교육: 단편영상제작, 팟캐스트, 1인방송, 인성교

육, 기초교과교육, 진로 및 진학지도

수시입학 / 기숙사 구비(통학 및 기숙 가능)

블로그: blog.naver.com/donboscoschool

위치: 서울 양천구 신월3동 살레시오미래교육원

문의: 02-833-0930 /[email protected]

안내•기타

가톨릭 국악합창단 제2회 정기 연주회

일시: 12/2(19시)

장소: 참회와 속죄의 성당

문의: 010-2557-1561

교하성당 성 요셉 추모의 벽

추모의 벽은 선종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하느님

께 구원을 청하는데에 지향을 두고 있습니다.

추모의 벽 십자가엔 선종하신 분들의 성함이

새겨지며 교하성당 공동체는 그분들을 위해

지정된 날에 위령미사를 봉헌합니다.

봉안당(납골당)은 아닙니다.

위치: 교하 성당(파주 책향기숲길 62) 성전 내

문의: 031-948-9064~5(본당사무실)

야곱 전국성지순례(전화: 02-755-3990)

전주:11/23~11/24, 원주춘천:11/2~11/30

부산:12/13~12/15 아키타순례:3/4~3/7

라파엘여행사

구정특선 이스라엘9일 2/2 375만 원

이스라엘 요르단10일 3/13 289만 원

나가사키 2/27, 3/19 94만9천 원

다낭 2/24, 3/10 129만 원

스페인/포르투칼10일 1/14, 2/25 299만 원

희망에코(발달장애인)마을일반회원모집

내용: 발달장애를 지닌 친구들이 부모와 함께

평생을 살다가 부모사후에도 변함없이 행복하

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 구축.

도미니코수도회 김성구 신부

문의: 02-982-8431, 010-9323-7203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1/5 이스라엘 일주 9일 365만 원

1/14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 원

1/18 성모님 발현지 4개국 12일 355만 원

일본성지순례 (가고시마,나가사키,아키타)

출발: 매월 1회, 4박5일 /63만 원

주관: 가고시마교구 /지도: 송진욱 신부

문의: 010-3645-9028

가톨릭신문사 성지순례

1/12 이스라엘 일주 9일 360만원

2/12 동부유럽 성지순례 12일 370만원

2/14 유럽 3대 성모발현지 12일 409만원

2/16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48만원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성지순례

12/03 일본 순교성지 5일-145만 원

2/01 멕시코(과달루페). 쿠바 10일-490만 원

3/12 터키. 그리스 12일 - 350만 원

문의: 02-722-8366(크로바여행사)

군종교구 앗숨성가대 감사음악회(전석초대)

국군장병들과 군복음화를 위해 봉사하는 앗숨성

가대에서 그간 전국 군부대에서 애창했던 성가

들을 테마별로 묶어 아름다운 합창성가로 준비

한 감사음악회에 신자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일시: 12/1(토) 19:30 ,장소: 국군중앙주교좌성당

문의: 지휘자 홍민영 비비안나 010-38375039

제 53차 아일랜드 영어연수

초.중.고: 1/5~2/9(3,5주 선택)

아일랜드 정규 학교 or ATC 학원

대.일반: 1/5~2/17(6주 or 장기)

DCU 대학교 or ULearn 학원

세계 각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

설명회: 12/2(일) 14시 명동성당내 가톨릭회관 2층 강당

후원: 원죄없으신마리아 교육선교수녀회

문의: 그린피스이엔티 02-3446-4253

수도회명 일 시 장 소 문 의

예수회 11/24(토) 15:30 예수회센터 이냐시오카페 010-3324-0731

성 소 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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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 25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

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라는 구절로 시작되

는 이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굶주린 이들, 그리

고 소외받은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고 사랑으로 보살펴 준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

씀하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다른 사람을 돕거나 사랑을 베푸는 일에

인색한 이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것

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

다.”(마태오 25,46)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선한 일을 한 이

들에게는 상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한 이들에게는 벌을 내

리는 ‘정의로운’ 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천주교 4대 교리

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상선벌악(賞善罰惡)의 내용입니다.

이 교리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전제는 사랑이신 하느님

께서는 인간을 구원하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

나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구원계획에 대해 인간이 자유로

이 그 계획에 동참하기로 선택하지 않는 한 하느님께서 강

제로 그를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죽을죄를 뉘우

치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죽는 것은 곧 영원히 하느님과 헤어져 있겠다고 우리 자

신이 자유로이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옥’이

라는 말은 이처럼 하느님과 또 복된 이들과 이루는 친교를

결정적으로 스스로 거부한 상태를 일컫습니다.”(가톨릭교

회교리서 1033항)

‘상선벌악’ 교리는 하느님께서 악을 저지른 이에게 회개

의 기회를 박탈하신다는 내용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오히

려 “지옥에 대한 성경의 단언과 교회의 가르침은, 인간 자

신의 영원한 운명을 위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자유

를 사용하라는 호소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은 회개하

라는 절박한 호소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36항)

우리는 죄를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렇

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지옥에 떨어질 사람들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 모두에게는 구원의

희망이 주어졌고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통해 구

원으로 나아갈 회개의 기회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

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천국을 준비하는 복된 삶이

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

에 있을 것이다.”(루카 23,43)

왕태언 요셉신부 | 백석동 협력 사목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쁨 _ 07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로마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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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8